태도 바꾼 사우샘프턴, 슈네이더린 '판매불가' 선언
입력 : 201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로날드 쿠에만 감독이 새로 지휘봉을 잡은 사우샘프턴이 프랑스 출신 핵심 미드필더 모건 슈네이더린(25)에 대해 판매 불가를 선언했다. 이로써 급물살을 타던 토트넘행도 물건너 가게 됐다.

쿠에만 감독은 22일(한국시간) 영국 일간지 인디펜던트에 실린 인터뷰에서 "어떠한 금액에도 슈네이더린을 팔 생각이 없다"며 "그는 어느 팀으로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잔류를 못 박았다.

사우샘프턴에서 6년간 활약한 슈네이더린은 올 시즌 팀을 떠날 것이 유력시 됐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을 떠난 뒤 아담 랄라나와 니키 램버트 등 핵심 자원들이 줄줄이 이적한 가운데 슈네이더린 역시나 유니폼을 갈아입을 것으로 보였다.

행선지는 포체티노 감독이 새로게 지휘봉을 쥔 토트넘이 유력했다. 토트넘은 1200만 파운드에서 최대 1600만 파운드까지 지불의사를 밝히며 최근까지도 슈네이더린 영입을 추진해왔었다.

그러나 사우샘프턴이 돌연 태도를 바꾸면서 사실상 모든 노력이 물거품이 돼 버렸다. 비록 개막전에서 리버풀에 1-2로 패했지만 슈네이더린의 활약상을 실전에서 확인한 쿠에만 감독은 "환상적인 플레이를 보여줬다"면서 "어떤 오퍼든 그의 이적을 생각하지 않고 있다. 슈네이더린은 사우샘프턴에 남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지난 2008년 프랑스 스트라스부르를 떠나 사우샘프턴과 인연을 맺은 슈네이더린은 팀이 3부리그로 떨어진 시절에도 함께 하면서 2012/2013시즌 1부리그 승격을 이뤄냈다. 지난 시즌에는 33경기에 나서 2골을 터트렸으며 활약을 인정받아 프랑스 국가대표팀에 호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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