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성은 없다’ 광저우, AFC에 항의 서한 보내
입력 : 201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서 충격패를 당한 광저우 에버그란데에 ‘디펜딩 챔피언’의 여유로운 모습은 없었다.

광저우는 20일 호주 시드니 파라마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스턴 시드니 원더러스와의 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에서 0-1로 패했다.

광저우는 실점 이후 신경질적인 모습으로 일관했고 경기 막판에는 장린펑, 가오린이 연거푸 퇴장 당하면서 1차전을 내주고 말았다.

특히 두 번째 퇴장 상황에서 마르첼로 리피 감독은 흥분을 감추지 못하고 경기장에 난입해 심판에게 격렬하게 항의했다. 마달로니 마시밀라노 코치는 경기가 끝난 후에도 경기장을 빠져나가지 않고 심판 판정에 강력하게 항의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드니 선수들의 퇴장을 유도하는 행동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나 분명 억한 감정을 억누르지 못하는 모습을 역력히 보여준 광저우의 잘못이 매우 컸다.

그러나 광저우의 반성은 없었다. 중국의 ‘인민일보’는 21일 보도를 통해 “광저우가 퇴장 판정에 불복하며 AFC에 항의 서한을 보내 퇴장을 당한 두 선수에 대한 징계를 철회할 것을 요구했다”라면서 “만약 광저우의 항의가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중국축구협회가 나설 것”이라 전했다.

경기 후 리피 감독은 “나는 쉽게 무례를 범하는 사람이 아니다. 심판에게 사과하려 했다”며 수습에 나섰지만 광저우가 공식적으로 항의한 사실이 알려지며 리피 감독의 이 같은 발언 역시 신뢰를 잃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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