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케이, 김보경 인종차별 논란에 '농담' 해명
입력 : 2014.08.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최근 김보경(25, 카디프 시티)에 대해 인종차별적인 발언을 한 문자가 알려지면서 파문이 일고 있는 말키 맥케이(42) 전 카디프 시티 감독이 해당 사실을 일부 인정했다.

맥케이 감독은 지난 21일 이안 무디 현 크리스털 팰리스 단장과 주고받은 다수의 문자 메시지 내용이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인종차별 등 각종 논란거리들이 포함돼 있었기 때문이다.해당 문자 메시지에는 김보경에 대한 인종차별적 발언도 있었다.

이에 대해 잉글랜드축구협회(FA)가 카디프로부터 문자메시지 내용을 전달 받은 뒤 대책 회의에 들어갔고, 사건을 둘러싸고 분위기가 심상치 않게 돌아가자 사건 당사자인 맥케이 감독이 입을 열었다.

맥케이 감독은 22일 영국 ‘더 선’과의 인터뷰에서 “인종차별적인 내용이 담겨있는 두 개의 메시지를 보낸 건 사실이다. 해당 사건에 대해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한다”면서 “그러나 그것은 ‘장난 섞인 농담’이었다”고 해명했다.

맥케이 감독이 ‘장난 섞인 농담’이라고 표현한 문자메시지는 지난 2012년 7월 김보경이 카디프 시티와 이적 계약을 맺었다는 소식을 접한 이후 오간 것으로 알려졌다. 문자메시지에는 ‘빌어먹을 동양인(Fkn chinkys)’이라는 비하 발언과 함께 ‘망할 것. 카디프에 돌아다니는 개는 이미 충분하다(Fk it. There’s enough dogs in Cardiff for us all to go around)’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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