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A매치 엔트리, 어디까지 변화줄까?
입력 : 2014.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다음달 열리는 베네수엘라(5일), 우루과이(8일)와의 두 차례 A매치 평가전은 브라질월드컵 참패 후 다시 시작하는 한국 축구의 시작점과 같다. 그 만큼 새 얼굴들이 얼마나 기회를 얻을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일단 이용수 기술위원장은 지난 18일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이번 두 차례 A매치에 소집될 14명의 해외파 명단을 확정해 먼저 발표했다.

무적 상태인 박주영이 제외된 가운데 손흥민(레버쿠젠), 기성용(스완지시티), 이청용(볼턴) 등 뽑힐 선수들이 대부분 뽑혔다. 여기에 이명주(알 아인)와 조영철(카타르SC), 남태희(레퀴야), 김민우(사간토스), 김진현(세레소 오사카) 등 월드컵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던 인물들도 대거 포함됐다.

나머지는 K리거의 몫으로 남겨졌다. 아직 새 사령탑이 선정되지 않아 급격한 변화를 주기는 어렵겠지만 일정 정도의 변화는 필연적이다.

먼저 공격진에는 K리그에서 독보적인 활약을 펼치고 있는 이동국(전북)이 한 자리를 찜했다. 이동국 현재 K리그에서 10골을 넣으며 득점 선두를 달리고 있다. 최종 엔트리에 포함된다면 지난해 6월 브라질월드컵 최종 예선 이후 근 1년 2개월 만의 대표팀 복귀가 된다.

월드컵 멤버 중에서는 김신욱(울산)이 아시안게임 와일드카드로 발탁돼 이번 A매치 나설 수 없는 가운데 이근호(상주)의 합류가 유력시 되고 있다.

여기에 주축 해외파들이 A매치 2연전을 모두 풀로 소화할 수 없다는 점을 감안하면 K리그 2선 공격수들의 발탁도 이뤄질 전망이다. 후보군으로 그 동안 대표팀과 인연이 없었던 고무열(포항)과 송진형(제주), 임상협(부산) 등이 꼽힌다.

해외파 주축 자원들이 많이 빠진 수비라인은 큰 폭의 변화가 불가피하다. 윤석영과 김진수가 모두 빠지는 왼쪽 풀백에는 홍철(수원)과 김치우(서울) 등이 물망에 오르고 있고, 오른쪽에는 월드컵을 뛴 이용(울산)을 비롯해 '베테랑' 차두리(서울)의 발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 밖에 홍정호가 빠진 중앙 수비에는 해외파로 곽태휘(알 힐랄), 김영권(광저우)가 합류한 가운데 정인환(전북)과 김광석(포항), 조성진(수원) 등이 한 자리를 놓고 경쟁할 것으로 보인다.

최후방 골키퍼는 변화 여부에 가장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포지션이다. 해외파로는 김진현의 합류가 확정됐다. 나머지 2명을 K리그에서 뽑아야 하는데 김승규(울산)는 아시안게임 합류로 제외된다.

기존 주전인 정성룡(수원)에 최근 K리그에서 선방쇼를 보여주고 있는 신화용(포항), 권순태(전북)가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형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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