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 할, ''웰벡, 떠나도 좋다''...사실상 방출 통보
입력 : 2014.08.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에서 스완지시티에 일격을 당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루이스 판 할 감독이 또 하나의 칼을 빼내 들었다. 희생양은 팀 내 3순위 공격수로 평가됐던 대니 웰벡(24, 잉글랜드)이었다.

영국의 가디언은 22일(한국시간)자 보도를 통해 "판 할 감독이 웰벡에게 원한다면 맨유를 떠나도 좋다고 이야기 했다"고 전했다. 사실상의 방출 통보이다. 웰벡은 판 할 감독 체제에서 웨인 루니와 로빈 판 페르시에 이어 사실상 3순위 공격수로 평가돼 왔다. 또 다른 공격수로 올 여름 이적시장에서 역시나 이적설에 휩싸여 있는 하비에르 에르난데스보다는 그래도 나은 입지를 자랑했지만, 판 할 감독은 웰벡에게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내렸다.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판 할 감독은 웰벡보다는 올해 19살의 유망주인 제임스 윌슨을 1군으로 승격시켜 활용하는 방안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잉글랜드 청소년 국가대표를 두루 거쳤을 만큼 차세대 유망주로 평가되는 윌슨은 지난 시즌 막판 헐 시티와의 데뷔전에서 홀로 2골을 터트리며 깊은 인상을 남긴 바 있다. 당시 맨유는 3-1로 승리했다. 판 할 감독으로서는 웰벡을 쓰느니 차라리 윌슨을 1군으로 승격시켜 기회를 주겠다는 기회를 주겠다는 생각이었다.

이미 시즌이 개막한 상황에서 웰벡으로서는 당혹스런 결정일 수밖에 없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영국 언론은 웰벡의 차기 행선지가 윌슨이 자신의 데뷔전으로 맹활약했던 헐 시티가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가디언은 이를 보도하면서 웰벡의 몸값이 2000만 파운드 선에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기도 했다. 판 할 감독이 사실상 전력 외 판정을 내렸다는 점에서 웰벡의 이적은 남은 이적 시장 시간 동안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웰벡은 지난 스완지시티와의 개막전에서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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