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종결자’ 이동국, 그가 뛰면 새 역사 쓰인다
입력 : 2014.08.25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라이언킹’ 이동국(35, 전북 현대)가 다시 A대표팀의 붉은 유니폼을 입는다. 이제 그는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장 선수만 가능한 센츄리 클럽 가입을 눈앞에 뒀다.

이동국은 25일 발표된 9월 A매치 명단에 포함됐다. 대표팀은 베네수엘라(9월 5일), 우루과이(9월 8일)와 경기한다. 이동국은 이 경기의 최전방 공격수를 맡는다.

이동국의 발탁은 예상됐던 일이다. 현재 11골로 K리그 클래식 득점 1위, 도움도 6개로 1위다. K리그 클래식에서 그 보다 나은 기량을 발휘하는 선수가 없다. 또한 박주영은 무소속, 김신욱은 아시안게임에 차출된 상황에서 이동국은 유일한 정답이었다.

전방에서 효율적으로 움직이면서 동료와의 연계 플레이로 득점 올리는 과정은 최고 수준이라 표현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문전에서 나오는 빠른 슈팅 타이밍은 어린 후배들보다 월등히 앞선다. 이러한 플레이는 후배 선수들에게 귀감이 되기 충분하다.

이제 이동국은 베네수엘라, 우루과이전을 뛰면 A매치 100경기를 기록한다. 이는 차범근(121경기), 홍명보(135경기), 황선홍(103경기), 유상철(122경기), 김태영(105경기), 이운재(132경기), 이영표(127경기), 박지성(100경기)에 이어 9번째 A매치 100경기 출장 선수가 된다.

이와 함께 이동국은 최장수 대표팀 필드 플레이어로 남는다. 1998년 5월 A매치 데뷔를 한 그는 이번까지 16년 4개월을 기록해, 1994년 3월에 데뷔하여 2010년 8월까지 16년 5개월간 대표팀에서 활약한 이운재에 이어 역대 두 번째이자 역대 최장기간 필드 플레이어로 기록된다.

여기에 골까지 기록하면 역대 최고령 A매치 득점랭킹 4위에 오르는 진기록도 달성한다. 이동국이 베네수엘라전에서 득점할 경우 35세 139일 (12,914일), 우루과이전에서 득점할 경우 35세 142일 (12,917일)이 된다.

이동국은 이미 K리그의 모든 역사를 바꿔놓고 있다. 통산 득점(165골) 1위, 통산 공격포인트 1위(226개)다. 그가 골이나 도움을 올릴 때마다 기록은 경신된다. 이제 그 모습을 대표팀에서도 볼 수 있다. 그가 한 번 움직일 때마다 대표팀의 역사도 바뀌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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