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충격패'에 유럽 베팅업체도 '들썩'
입력 : 2014.08.2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잉글랜드 캐피탈원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3부리그 팀에 탈락하자 그 동안 꿈쩍 않던 유럽 베팅 업체들이 '판 할 경질' 배당률을 대폭 조정하는 등 움직임에 들어갔다.

맨유는 27일(한국시간) 새벽 벌어진 2014/2015 잉글랜드 캐피탈원컵(리그컵) 2라운드에서 3부리그 소속 MK돈스에 0-4로 대패했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은 경기 후 애써 담담한 모습을 보였지만 그 충격은 꽤 컸다. 맨유가 리그컵 2라운드에서 탈락한 건 1995년 이후 19년 만이다. 또 하부리그 팀에게 4골을 허용한 것 또한 이번이 처음이다.

흐름에 민감한 베팅 업체들도 배당 조정에 들어갔다.

영국 최대 업체인 윌리엄 힐은 27일 올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첫 번째로 경질될 감독에 대한 베팅에서 판 할의 배당률을 66대1에서 12대1로 대폭 높였다. 또 다른 업체인 코럴 역시 판 할 경질에 대한 배당을 6대1까지 높이며 가능성을 높게 봤다.

특히 윌리엄 힐의 경우 맨유가 홈 개막전에서 스완지 시티에 패하고 2라운드에서 선덜랜드와 비겼을 때도 배당률을 건드리지 않았는데 이번엔 달랐다.

판 할 감독은 배당 조정 전까지만 해도 마누엘 페예그리니, 아르센 벵거, 주제 무리뉴와 함께 사실상 경질 가능성이 없는 감독으로 분류돼 최하 배당을 받았다. 그러나 이번 배당 조정으로 단박에 가장 먼저 경질될 6번째 감독 후보로 올라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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