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수, “광저우가 4강 올랐으면 서울 이길 것”
입력 : 201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장수 감독이 과거 자신이 이끌었던 광저우 에버그란데가 AFC 챔피언스리그(ACL) 4강에 올랐다면 FC서울을 이겼을 것이라고 했다. 또한 그는 광저우의 2,000만 위안(약 33억원) 수당에 대한 부작용도 언급했다.

현재 중국 청두 티엔청을 이끌고 있는 이장수 감독은 중국 ‘청두상바오’와의 인터뷰에서 “만약 광저우가 4강에 진출했으면 4강 상대인 서울을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올해 K리그 클래식 팀의 실력이 하향평준화 된 경향이 있어 광저우가 우세할 것 같았다”고 가상 전망했다.

이장수 감독은 2010년부터 2012년 5월까지 광저우를 이끌었다. 그는 "나는 광저우를 중국 갑급리그에서 슈퍼리그로 이끌었다. 슈퍼리그로 승격한 그 시즌에 리그 우승을 일궈냈다. 이어서 ACL까지 출전했다. 이렇게 몇 년을 지내왔는데 애정이 없을 수가 없다"면서도 "그러나 그뒤 이유도 모르고 해고당한 것이다"라고 2012년 여름 갑작스런 경질에 대해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그는 중국 전자상거래 기업인 알리바바 그룹의 마윈 회장이 광저우에 2,000만 위안의 승리 수당을 준 것에 대해서는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면서 “프로 리그에서 돈은 뗄 수 없는 관계다. 고액의 상금이 팀의 멘탈과 기량을 높일 수 있을 것이다. 나도 기업가들이 축구에 쏟아 붓는 열정에 탄복할 때가 많다”고 긍정적인 요소를 꼽았다.

하지만 “축구는 장기 투자가 필요한 종목이다. 나라면 그 2,000만 위안을 시즌 동안 나눠서 줬을 것 같다. 일회성으로는 선수들에게 자극만 줄 뿐이다"라고 부작용도 짚었다.

외신팀 정희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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