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 사실상 '최악의 조'에 엮였다
입력 : 201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험난하다. 전체적인 관점에서 최고 죽음의 조는 맨체스터 시티와 바이에른 뮌헨, AS로마가 묶인 E조이지만 레버쿠젠엔 어느 하나 만만한 팀이 없는 C조 자체가 죽음의 조다.

29일(한국시간) 실시된 유럽축구연맹(UEFA)의 2014/2015 챔피언스리그 본선 32강 조추첨 결과, 손흥민이 속한 레버쿠젠은 AS모나코(프랑스) 벤피카(포르투갈), 제니트(러시아)와 함께 C조에 자리하게 됐다.

절대 1강이 없다는 점은 다행이었다. 그러나 어느 하나 경계를 소홀히 할 팀이 없다. 사실상 누가 16강에 올라가도 이상할 게 B조다. 그런 점에서 보면 C조는 가장 험난한 조로 꼽힐 만하다.

실제 모나코나 벤피카, 제니트 모두 유럽의 대표적인 복병 클럽으로 꼽힐 만큼 꽤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다.

AS모나코는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빠졌다고는 하나 쉽게 볼 상대가 아니다. 최고 골잡이 중 하나인 라다멜 팔카오 역시 건재하다.

포르투갈 명문인 벤피카도 쉽사리 1승 상대로 꼽을 수 있는 팀이 아니다. 지난 시즌엔 아쉽게 골득실에서 뒤져 16강 진출에 실패했지만 여전히 일당백의 전력을 자랑한다. 특급 스타는 없지만 특유의 조직력이 강점이다.

그 외 러시아 프로축구의 터줏대감인 제니트도 마찬가지다. 특히 악명 높은 러시아 원정은 레버쿠젠에게도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제니트는 지난 시즌 포르투를 제치고 16강에 오른 바 있다. 비록 8강 진출엔 실패했지만 안방에서 도르트문트를 꺾으며 저력을 과시하기도 했다.

레버쿠젠은 지난 시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레알 소시에다드, 샤흐타르와 한 조에 속해 조 2위로 16강 진출에 성공한 바 있다. 그 때와 비교하면 조금 더 험난한 조에서 2년 연속 16강을 노려야 되는 상황을 맞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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