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적 부진' 보카 주니어스, 비안키 감독 경질
입력 : 201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시즌 출발이 부진한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가 레전드 지도자나 다름없는 카를로스 비안키(65) 감독을 끝내 경질하는 초강수를 뒀다.

보카 주니어스는 29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비안키 감독과의 결별 사실을 알렸다. 상호 합의 하에 계약을 해지한 것이지만 사실상의 경질이다.

현역 시절 아르헨티나 최고의 공격수로 활약했던 비안키 감독은 지도자 전향 후 보카 주니어스를 3번이나 코파 리베르타도레스 정상에 올려 놓는 등 팀에 숱한 영광을 안겼다.

2006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긴 휴식을 취하던 그는 지난해 통산 3번째 보카 주니어스 지휘봉을 잡으며 컴백을 알렸다.

그러나 결과가 좋지 못했다. 시즌 개막 후 4경기에서 1승 3패에 그치자 보카 주니어스가 경질 카드를 꺼내들었다. 보카 주니어스는 그의 노력에 감사하면서도 "계약을 해지하는 어려운 결정을 내릴 수밖에 없었다"며 결별 사실을 전했다.

6년의 침묵을 깨고 친정팀으로 컴백을 알렸던 비안키 감독은 1년 6개월 만에 짐을 싸게 됐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