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생애 처음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최우수선수(MVP)를 차지한 레알 마드리드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29)가 ‘라이벌’ 리오넬 메시(27)를 언급해 화제다.

호날두는 28일 스페인 ‘마르카’와의 인터뷰에서 “메시와 나는 라이벌이 아니라, 동료이자 좋은 친구”라면서 “각자 소속돼 있는 팀에서 최선을 다하다 보니 약간의 경쟁이 생길 수밖에 없고, 자연스레 경쟁구도가 형성된 것”이라고 밝혔다.

지난 시즌 누구보다 빛나는 활약을 펼쳤던 호날두는 29일 새벽(한국시간) 모나코에서 열린 UEFA 2013/2014 MVP 시상식에서 UEFA MVP를 수상했다. 이로써 호날두는 지난 1월 2013 국제축구연맹(FIFA) 발롱도르 시상식에서 메시를 제치고 FIFA 발롱도르를 수상한 데 이어 UEFA MVP까지 거머쥐었다.

호날두는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를 넘어 전 세계적으로 최대의 라이벌로 꼽히는 메시와 나란히 라 리가 1라운드에서 득점에 성공하면서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예고했다.

이에 대해 그는 “올 시즌은 메시와 나 모두가 웃을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면서 “축구는 많은 이들이 즐기는 대단한 스포츠다. 때문에 나와 메시는 긍정적인 정신력을 가지고 선의의 경쟁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다음 달 1일 호날두와 메시는 각각 레알 소시에다드와 비야레알을 상대로 라 리가 2라운드 경기 출전을 앞두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