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또 다른 '별' 가레스 베일(25)이 챔피언스리그 2연패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

천문학적인 이적료를 찍으며 지난 시즌 토트넘을 떠나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은 베일은 팀의 핵심 선수로 빠르게 자리잡으며 몸값을 증명했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에 이어 잉글랜드 무대를 주무르던 베일까지 장착한 레알 마드리드는 챔피언스리그와 국왕컵 정상에 서며 2관왕을 차지했다. 특히 챔피언스리그의 경우 무려 12년 만의 우승이었기에 더 값졌다.

유럽 정상의 맛을 본 베일도 일찌감치 올 시즌 가장 큰 목표로 대회 2연패를 세웠다. 챔피언스리그는 1992년 대회가 개편된 이후 어느 팀에게도 연속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베일은 지난 28일(한국시간) 영국 데일리 메일과의 인터뷰를 통해 "누구도 해내지 못한 일이기에 더 원한다. 챔피언스리그를 두 번 연속 우승한다는 건 정말 힘든 일이지만 모두가 자신감에 차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레알 마드리드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자신의 결정에 대해서도 "옳은 선택이었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난 시즌 팀을 옮길 당시만 해도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이 토트넘에서만큼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도 있었다.

그러나 베일은 "이곳에서 두 개의 우승 트로피를 들었고, 카디프에서 열린 슈퍼컵도 정상에 올랐다. 또 지난 시즌 챔피언스리그 결승에서는 골도 넣었다. 모두가 잊지 못할 기억으로 남아 있다. 레알 마드리드를 택한 건 옳은 결정이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