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비즈, ‘유망주’ 아닌 황진성 영입한 ‘2가지 이유’
입력 : 2014.08.2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벨기에 리그 소속의 AFC 투비즈가 한국 유망주가 아닌 30세의 베테랑 미드필더 황진성을 영입했다. 이유는 무엇일까?

황진성이 벨기에 리그 소속의 AFC 투비즈와 함께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투비즈는 29일(한국시간) 오전 보도 자료를 통해 황진성 입단 소식을 알렸다. 계약 기간은 1년이고, 세부 조건은 비공개지만 황진성의 관계자에 의하며 ‘벨기에 2부 리그 최고 대우’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황진성은 A투비즈의 한국인 1호 선수로 활약하게 됐다. 등번호는 14번이다.

깜짝 놀랄만한 소식이었다. 그동안 황진성은 중동, 중국, 일본에서 러브콜을 받아왔고, 실제로도 일본 J리그행이 유력해보였다. 또한, 투비즈 역시 한국인 유망주 선수들을 영입할 것으로 예상됐지만 ‘한국인 1호 선수’는 황진성이었다. 이유는 무엇일까?

부활 노리는 황진성-1부 승격 원하는 투비즈, 모두 ‘윈윈’
황진성의 투비즈 입단은 상대방을 배려한 ‘윈-윈 입단’이었다. 구단은 황진성의 재기와 더 큰 무대로의 진출에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기로 약속했고, 황진성은 구단의 1부 리그 승격 목표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황진성은 국가대표 출신 미드필더로 포항 스틸러스에서 11년간 활약하며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부상이라는 걸림돌이 있지만, 실력만큼은 벨기에 2부 리그 상위권에 속한다. 이로써 황진성은 자신을 믿어주는 팀에서 부활을 노릴 수 있게 됐고, 투비즈는 최고의 실력을 가진 미드필더를 영입하면서 1부 리그 승격을 위한 확실한 보강을 진행했다.

한국인 유망주 멘토 자처한 황진성, 최상의 카드였다
원래 투비즈는 한국인 유망주를 영입해 성장시키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었다. 실제로도 투비즈는 최근까지 한국인 유망주들을 영입하려는 움직임을 보였지만 적절한 선수가 없었다. 한 마디로 투비즈의 까다로운 눈에 드는 선수가 없었다.

하지만 황진성은 달랐다. 황진성의 기량은 까다로운 투비즈의 스카우터도 만족시켰고, 여기에 황진성이 유망주들의 멘토를 자처했기에 최상의 카드였다. 실제로 황진성의 영입이 확정되자 많은 것들이 바뀌고 있다.

수준 자체가 달라졌다. 빅 리그를 노리던 한국인 유망주들이 황진성의 영입이 확정되자, 투비즈의 문을 노크하고 있는 상황이고 이전보다 훨씬 수준 높은 유망주들의 영입이 예상되고 있다. 이적 시장이 곧 닫히기에 당장은 어렵겠지만 황진성의 영입으로 수준 높은 유망주들의 영입이 훨씬 더 수월해진 것은 사실이다.

사진제공=스포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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