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한 시대를 풍미했던 이탈리아의 축구스타 알레산드로 델 피에로가 이번엔 인도 슈퍼리그를 누비게 됐다.

델 피에로는 29일(한국시간) 자신의 공식 웹사이트를 통해 "이제 막 첫 발을 내딛는 델리 디나모스와 계약했다"며 새로운 도전을 알렸다.

이탈리아의 2006독일월드컵 우승 멤버인 델 피에로는 지난 2012년을 끝으로 19년간이나 몸담았던 유벤투스 유니폼을 벗었다.

적지 않은 나이에 현역 은퇴가 예상됐지만 그는 호주 시드니FC로 적을 옮겨 지난해 12월까지 2년을 더 활약했다. 델 피에로가 합류하면서 호주 A리그는 엄청난 축구 열풍이 일어나는 등 효과를 톡톡히 봤다.

이번엔 인도다. 델 피에로가 몸담을 델리 디나모스는 지난 7월 창단해 올해 처음으로 리그에 참가할 예정이다. 엄청난 이름값에 여전한 기량을 갖고 있는 델 피에로의 영입으로 일석이조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특히 델 피에로는 인도 슈퍼리그 홍보대사 역할도 함께 수행할 예정이다. 그는 "전 세계에 인도 리그를 알리는 역할을 맡게 돼 영광스럽고 책임감을 느낀다"며 새로운 도전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인도 리그에는 델 피에로 외에 현재 다비드 트레제게 전 프랑스 대표팀 공격수와 스페인 출신의 후안 카프데빌라, 루이스 가르시아, 그리고 전 뉴캐슬 공격수 마이클 초프라 등이 활약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