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신욱, “대한민국의 명예를 위해 뛰겠다”
입력 : 201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정지훈 기자= “아시안게임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개인의 영광보다는 대한민국의 명예를 위해 뛰겠다.”

울산 현대의 공격수이자, 아시안게임 대표팀의 와일드카드 김신욱이 침체된 한국 축구의 분위기 반전을 위해 헌신과 최선을 약속했다.

김신욱은 30일 오후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아시안게임이 우리나라와 개인에 얼마나 중요한지 알고 있다. 선배로서 저와 김승규가 어떤 모습을 보이는지가 중요하다. 좋은 모습을 보이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 축구는 1986년 금메달 이후 28년 만에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만약 이번 대표팀이 금메달을 획득한다면 한국 축구의 분위기 반전은 물론, 개인적으로 병역 혜택까지 받게 된다. 선수 개인으로서는 최고의 혜택이다.

그러나 김신욱의 생각은 달랐다. 그는 “대표팀에 들어가면서 항상 가슴속에 새기는 말이 있다. 개인의 영광보다는 대한민국의 명예를 위해 뛴다고 다짐한다. 대한민국의 자존심을 위해 정망 최선을 다해 뛰어야 한다는 것은 후배들에게 말하고 싶다”며 개인의 영광보다는 국가의 명예가 우선이라고 전했다.

김신욱은 확실히 탈아시아급의 선수다. 그러나 김신욱은 단조로운 공격 패턴으로는 아시아를 정복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신욱은 “아시안게임에서 제가 가진 신체조건과 능력을 발휘할 수 있었던 것은 울산이라는 팀이 있었기 때문이다. 제 능력하나를 보고 킥을 하거나 공격을 한다면 절대 쉽지 않다. 2주간이라는 시간동안 조직력을 잘 맞춰야 한다. 선배로서, 공격수로서 다른 모습을 보이고 싶다”고 말했다.

아시안 게임으로 향하는 김신욱에게 마지막으로 해야할 것이 남았다. 바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다.

이에 대해 김신욱은 “포항과의 경기에서 패배했던 기억이 많지는 않다. 늘 강한 모습을 보여 왔다. 포항이 위기에 놓여 있는데, 만약 우리와의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기회를 만들 수도 있다. 꼭 이겨야 한다는 마음가짐으로 한발 더 뛸 것이다. 현재 울산이 6위인데 라이벌 포항을 이기면서 기분 좋게 대표팀을 가고 싶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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