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대구] 조진호 감독, “홈 팬들에게 큰 선물 줬다”
입력 : 201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대전] 한재현 기자= 대전 시티즌 조진호 감독이 승리와 함께 최다 홈 연속 무패를 이뤄낸 점에서 기뻐했다.

대전은 3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구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챌린지 2014 24라운드 홈 경기에서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승점 53점을 기록하며,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또한 구단 역사 상 최다 홈 연속 무패 기록을 14경기(12승 2무)로 늘렸다.

조진호 감독은 “더운 날씨 속에서 승리를 이끈 선수들에게 고맙다. 홈 팬들에게 승리라는 큰 선물 줬다. 이 기쁨을 선수들과 누리고 싶다”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번 대구전에서 대전의 승리는 쉽지 않았다. 대구는 강한 몸싸움과 끈질긴 수비로 대전 공격수들을 막아냈다. 또한 측면 공격을 통해 대전 수비를 흔들며 대전이 여러 차례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높은 집중력으로 기회를 잘 살려내 승리를 이끌었고, 이는 대전이 진정한 강팀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조진호 감독도 동의하는 부분이다. “상대가 항상 수비적으로 경기를 해서 대비를 했고, 전반전부터 공격에 힘을 실은 이유다. 상대를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수비 축구를 하는 팀을 상대로 자주 기회를 만든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날로 발전하는 팀에 만족했다.

꾸준히 승점을 따내고 있는 대전이지만, 대구전 이후 큰 고민이 있다. 우측면 수비수인 임창우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어 한 달 동안 그 없이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공수 양면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는 임창우의 공백은 우려가 된다.

당연히 조진호 감독에게도 해당사항이다. “임창우가 우리 팀에서 필요한 선수다. 9월에 6경기가 있는데, 이빨 하나 빠진 것 같은 아쉬움이다”며 고민을 숨기지 않았다. 그러나 “다른 선수들도 충분히 해낼 것이다. 경기 준비 잘 된 선수 위주로 내보낼 것이다”라고 교체 선수들을 향한 믿음을 심어줬다.

사진=대전 시티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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