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3R] 맨유, 디 마리아 효과 無… 졸전 끝 번리와 0-0
입력 : 2014.08.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의 초반 부진이 심각해지고 있다. 확실한 승리 상대인 ‘승격팀’ 번리를 상대로 졸전 끝에 간신히 비겼다. 루이스 판 할 감독의 프리미어리그 첫 승도 또 다시 연기됐다.

맨유는 30일 밤(한국시간) 터프 무어에서 번리를 상대로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2라운드 원정경기를 치렀다. 맨유는 날카로운 공격을 보여주지 못한 채 0-0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맨유는 3경기서 2무 1패 승점 2점의 부진을 이어갔다. 번리는 2연패 뒤 첫 승점을 기록하며 1무 2패가 됐다.

맨유는 초반부터 수비 불안을 노출하며 번리에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 전반 3분 존스의 프리킥이 맨유 골대 상단을 맞혔고, 1분 뒤에는 에반스의 백 패스 실수로 주키에비츠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데 헤아와 1대1 상황을 맞기도 햇다.

맨유는 전반 5분 디 마리아가 전진 패스로 루니에게 연결하려 했지만 호흡이 맞지 않아 무산됐다. 다시 공격을 펼친 맨유는 전반 15분 디 마리아가 후방에서 길게 패스하자 판 페르시가 뒷공간을 침투해 슈팅까지 연결했지만 위력이 약했다.

위기를 넘긴 번리는 다시 맨유를 공격했다. 맨유는 좌우 측면 수비의 불안으로 번리에게 번번이 위기를 맞았다. 전반 18분 주키에비츠, 27분 존스에 이어 33분에는 아필드가 블랙킷을 제치고 골대 앞에서 날카로운 슈팅을 했다.

후반전에도 번리의 우세한 상황은 계속됐다. 디 마리아가 후반 7분 한 차례 슈팅을 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후반 13분에는 디 마리아가 왼쪽 측면을 돌파한 뒤 문전으로 연결했고,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을 판 페르시가 슈팅했으나 또 다시 수비에 막혔다. 후반 15분에는 판 페르시의 헤딩슛이 나왔으나 골대 위로 넘어갔다.

계속해서 공격을 이어간 맨유는 후반 25분 디 마리아 대신 안데르송을 투입하며 패스의 정밀도를 높였다. 그리고 마타, 판 페르시, 루니의 호흡을 통해 공격 작업을 펼쳤다. 후반 28분에는 웰백을 투입해 공격의 변화도 주었다.

그러나 맨유는 번리의 밀집 수비를 제대로 뚫지 못했다. 공간을 만들어도 슈팅은 골대를 빗나갈 뿐이었다. 후반 41분에는 영의 슈팅이 반스의 팔에 맞았지만 페널티킥이 선언되지 않는 아쉬운 순간도 겪었다.

결국 맨유는 번리의 골문을 열지 못했고 또 다시 충격의 결과를 받은 채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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