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2014 인천 아시안게임에 나서는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의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이 AG대표팀 차출 전 소속팀서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소속팀의 승점 확보, 그리고 AG대표팀에서 주전을 차지하기 위한 이들의 뜨거운 대결이 펼쳐진다.

전남과 전북은 31일 오후 7시 광앙축구전용구장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3라운드 경기를 갖는다.

양 팀 모두 AG대표팀 차출로 인해 한 달이 넘는 시간 동안 주축 선수들을 잃는다. 아쉬움은 전남이 더하다. 9골 1도움으로 득점랭킹 3위에 올라있는 이종호, 5골 4도움으로 절정의 기량을 뽐내고 있는 안용우, 로테이션 플레이어 김영욱 없이 리그 일정을 소화해야 한다.

전북은 이재성 단 한 명을 보내기에 전남보단 타격이 덜하다. 스쿼드 자체가 워낙 두껍기 때문이다. 그러나 미드필드 전 지역에서 수준급의 플레이를 펼치며 팀의 소금과 같은 역할을 했던 이재성의 이탈은 여전히 아쉽다.

급한 쪽은 전남(승점 36점)이다. 최근 2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그 전까지 4연패로 잃은 승점이 상당하다. 7위 서울(승점 31점)과의 승점 차이는 단 5점. 한 두 경기 삐끗하면 그룹B로 떨어질 위험이 존재한다. 전남은 이종호와 안용우를 앞세워 호남 더비서 승리해 그룹A 진출에 유리한 교두보를 확보하려 한다.

선두 전북(승점 44점)은 4연승을 거두다 FC서울에 일격을 당하며 2위 포항(승점 41점)과의 승점 차이를 벌리지 못했다. 서울전 패배를 딛고 호남 더비 승리로 1위를 굳히겠다는 각오다. 전북도 걱정이 있다. 김남일과 레오나르도가 경고 누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하는 것. AG대표팀에 차출되는 이재성에 거는 기대가 더욱 큰 이유다.

아시안게임 대표 선수들 차출을 앞두고 열리는 호남 더비에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호남의 맹주 자리를 차지할 팀이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 전남 vs. 전북 (광양, 08/31 19:00)
-. 전남
최근 4연패 후 2연승
최근 홈 5경기 3승 1무 1패
스테보 최근 2경기 연속 골
안용우 최근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 (2골 1도움)
-. 전북
최근 4연승 및 10경기 연속 무패 (7승 3무) 이후
지난 8/23 서울전 패배
최근 원정 2연승
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패 (4승 1무)
최근 원정 3경기 연속 무실점
이동국 최근 3경기 연속 골 4골 1도움
-. 상대기록
전북 최근 대 전남전 3연승 및 3경기 연속 무실점
전북 최근 대 전남전 2경기 연속 2 : 0 승리
전북 최근 대 전남전 7경기 연속 무패 (4승 3무, 11/10/30 이후)
전북 최근 대 전남전 원정 2경기 연속 경기당 2득점 및 3경기 7골
전북 최근 대 전남전 원정 4경기 연속 무패 (2승 2무, 11/10/30 이후)
전남 역대 통산 대 전북전 65경기 18승 23무 24패

▲ 중계
여수M(녹,1일 0:20), SPOTV+(생), 네이버, 다음, 아프리카TV

▲출전 정지
전북 김남일 (누적경고 3회) 08/31(일) 전남-전북
전북 레오나르도 (누적경고 3회) 08/31(일) 전남-전북

▲ 최근 5경기 결과
전남 : 부산(1-0 승/22R), 수원(3-1 승/21R), 울산(0-1 패/20R), 인천(1-2 패/19R), 전북(0-2 패/18R)
전북 : 서울(1-2 패/22R), 포항(2-0 승/21R), 성남(3-0 승/20R), 수원(3-2 승/19R), 전남(2-0 승/18R)

사진= 전남 드래곤즈 제공, ⓒ스포탈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