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규, “와일드카드에 거는 기대를 알고 있다”
입력 : 2014.08.3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정지훈 기자= 이번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와일드카드로 선발된 김승규가 두 번의 아시안게임 경험을 살려 최고의 모습을 보이겠다고 다짐했다.

김승규는 30일 오후 울산 클럽하우스에서 열린 미디어 데이에서 “4년 전에 이어 이번에도 출전한다. 4년 전에는 와일드카드가 아니었고, 지금은 와일드카드다. 느낌이 많이 다르다. 당시 와일드카드 형들에게 거는 기대가 어떤 것인지 알고 있다. 그런 모습을 후배들에게 보여주겠다”며 아시안게임에 임하는 소감을 밝혔다.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김승규는 엄청난 선방쇼로 한국 팬들에게 작은 희망을 안겼다. 이후 김승규는 소속팀에 돌아와 월드컵에서 보여준 활약상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김승규는 “월드컵에 다녀와서 경기를 잘하고 와서 좋은 이미지를 심어줬다. 그것이 운이 아니라 실력이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집중하고 있고, 이미지를 깨트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김승규는 지난 아시안게임 실패에 대해서는 “한번 경험을 했다. 지난 아시안게임에서도 우리가 실력은 앞섰지만 조급함과 부담감이었다. 비기고 있어도 지고 있는 기분이었고, 실수가 많아졌다. 조급함과 부담감 때문에 실패했던 것 같은데 제 경험을 후배들에게 말해주고 싶고 미팅을 많이 가질 것이다”며 이번에는 실패하지 않을 것임을 다짐했다.

아시안 게임으로 향하는 김승규에게 마지막으로 해야할 것이 남았다. 바로 포항 스틸러스와의 ‘동해안 더비’다.

이에 대해 김승규는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소속팀 마지막 경기가 남았다. 포항이 정신적으로 체력적으로 힘들 것이다. 그러나 포항을 풀어준다면 자신감이 올라올 것이다. 경기 초반에 압박을 통해 기를 눌러야 한다. 경기를 쉽게 풀어갈 것이고 좋은 경기로 승리할 것이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윤경식 수습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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