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에 ‘노력’ 더한 강수일, 진화는 계속된다
입력 : 2014.09.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울산] 정지훈 기자= "노력 없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포항 스틸러스에서 임대 활약 중인 공격수 강수일이 자신의 재능에 노력을 더 하며 무한한 성장 가능성을 예고했다.

포항은 31일 오후 5시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울산 현대와의 23라운드, 일명 ‘동해안 더비’에서 강수일, 김재성의 연속골에 힘입어 2-1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경기 후 강수일은 “중요한 경기였고 주목을 많이 받는 경기였는데 승리할 수 있어 정말 기쁘다. 모두가 하나 되어서 어려운 상황 가운데 이길 수 있었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한 포항은 강수일의 빠른 동점포가 있었기 때문에, 수적 열세에도 승리할 수 있었다. 이에 대해 강수일은 “기대를 받는 만큼 못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떨어져 있었다. 감독님과 코치님이 자신감을 많이 심어줘서 잘할 수 있었다"며 동점골의 비결을 자신감 회복으로 꼽았다.

사실 강수일은 최근 4경기 연속 무득점이라는 부진에 빠지며 아쉬움을 남겼다. 포항 이적후 맹활약했던 것과는 조금은 거리가 있었다. 그러나 이날 득점으로 자신감을 찾았고, 포항 ‘스틸타카’의 중심으로 다시 떠올랐다.

강수일은 “제주에서는 노력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노력 없이 안 된다는 걸 깨달았다. 기본기에 충실하면서 노력을 많이 했다. 경기장에선 뭔가를 해야 한다는 생각에 드리블도 많았는데 포항에 와서는 모든 걸 내려놓고 시키는 것만 하고 있다”며 부단한 노력이 경기력 상승의 원인이었다고 전했다.

포항은 이날 승리로 최근 부진을 만회하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강수일은 "ACL 탈락 후 감독님께서 모든 것을 책임지시겠다며 우리에게는 최선을 다했다고 말씀하셨다. 빨리 털고 일어나서 편안하고, 즐겁게 축구하라고 말하셨는데 이것이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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