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아레스, 제라드와 바르사 유니폼 들고 우정 과시
입력 : 2014.09.0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리버풀에서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로 둥지를 옮긴 루이스 수아레스(27)가 ‘캡틴’ 스티븐 제라드(34)를 찾아가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 화제다.

제라드는 1일 자신의 개인 SNS 계정을 통해 “수아레스가 오늘 아침 선물을 들고 나타나 감성을 자극하는 작별 인사말을 건넸다. 이 경이로운 선수에게 행운이 있길 바란다”면서 관련 사진을 함께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에서 수아레스는 자신의 이름과 등번호 9번이 함께 새겨져 있는 유니폼을 들고 제라드와 나란히 환한 표정을 짓고 있다. 제라드를 만나기 위해 리버풀의 멜우드 훈련장을 방문한 수아레스는 리버풀에서 자신을 바로 잡아주고 챙겨줬던 제라드에게 새 소속팀 바르사의 유니폼을 선물하며 마음을 전했다.

리버풀에서 두 선수의 인연은 누구보다도 각별했다. 제라드는 2011년 아약스에서 리버풀로 이적해 온 수아레스를 친동생처럼 아꼈다. 수아레스에게 고민거리가 생기면 ‘상담사’를 자처하고 나서 함께 고민을 나눴고, 선배로서의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지난해 수아레스의 아스널 이적설이 불거졌을 당시 제라드는 “리버풀에 남아 좋은 활약을 펼친다면 네가 꿈꿔오던 바르사에 분명히 갈 수 있을 것”이라며 다독였고, 수아레스가 꿈을 이루게 되자 “내게 만감이 교차라는 날이다. 수아레스가 원하는 바를 이뤄 행복하다”며 누구보다도 기뻐했다.

이제는 비록 제라드와 수아레스가 각각 리버풀과 바르사에서 다른 유니폼을 입고 뛰게 됐지만, 여전히 변함없는 이들의 우정은 팬들에게 진한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사진= 스티븐 제라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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