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고양] 정지훈 기자= ‘베테랑’ 이동국과 차두리의 무게감은 역시 달랐다. 두 선수가 태극마크의 무게감을 전하며 이번 A매치에서 선전을 다짐했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2일 오전 고양시 일산 MVL호텔에서 이번 두 번의 평가전에서 뛸 대표팀 선수들을 소집했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고참’ 이동국과 차두리였다. 오랜만에 대표팀에 합류하는 두 선수는 다소 긴장한 듯 보였지만, 이내 여유를 되찾으며 인터뷰에 응했다.

내용은 달랐지만, 공통점은 있었다. 바로 ‘태극마크’에 대한 무게감 그리고 책임감이었다.

먼저 이동국은 “매번 대표팀에 합류하면 설레고 기분이 좋다. 100번째 A매치라고 해서 특별하지는 않고, 지난 99경기와 마찬가지로 성실하게 준비를 하겠다”고 전했고 이어 “대표팀에는 실력이 없으면 들어올 수 없는 곳이다. 현역에서 은퇴를 하는 순간까지 대표팀을 생각하는 것이 맞는 것 같다”며 태극마크에 대한 애착을 드러냈다.

차두리도 태극마크에 대한 책임감을 언급했다. 그는 “이번 경기를 잘 준비하고 책임감가지고 해야 한다. 월드컵 끝나고 아시안컵이라는 큰 대회가 있기에 선수들이 매 경기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 한국 축구가 브라질월드컵에서 아쉬운 모습 보였기에 이제는 희망을 가질 수 있도록 조금이라도 보탬이 되는 것이 내가 할 일이다”며 무한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이동국과 차두리. 두 베테랑들의 태극마크에 대한 무게감과 책임감이 이번 A매치를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사진=윤경식 수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