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의 A매치 키워드 ‘공격축구+희생’
입력 : 2014.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9월 A매치 두 경기에서 임시 사령탑을 맡은 한국 축구 대표팀의 신태용 코치가 화끈한 공격 축구를 예고했다. 이와 함께 선수들의 희생정신을 강조했다.

한국 대표팀은 오는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정식 감독 없이 치르는 두 번의 A매치다. 혼란이 예상되지만 감독 경험이 풍부한 신태용 코치가 중심을 잡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신태용 코치는 A매치를 앞둔 2일 대표팀 선수를 소집, 파주 국가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첫 번째 훈련을 가졌다. 신태용 코치는 “새로운 감독님이 선임되지 않은 만큼 5일과 8일 경기를 책임져야 한다. 한국 축구가 월드컵에서 부진한 탓에 이미지가 나빠져 있는데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한국 축구가 더 나아갈 수 있도록 열심히 돕고 잘해보려고 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한국 축구의 반전을 위해 결과와 과정 모두 중요한 이번 A매치. 신태용 코치가 내세운 키워드는 ‘공격축구’와 ‘희생정신’이었다.

신태용 코치는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이해 한국 축구 팬들에게 화끈한 축구를 보여주고 싶다. 월드컵으로 나빠진 한국 축구의 이미지 개선에 도전해야 하고, 우리 홈에서 열리는 경기이기 때문에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해야 한다”고 다짐했다.

선수들의 희생정신도 강조했다. 신태용 코치는 “선수들에게 희생정신을 강조할 것이다. 선수들이 희생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국민도 한국 축구가 아직 죽지 않았다고 생각할 것이다”며 선수들의 정신 자세를 강조했다.

선수들의 높은 정신 자세를 강조한 신태용 코치지만, 선수들의 기를 살리는 것도 잊지 않았다. 신태용 코치는 “자유 속에 규율을 강조했다. 선수들이 대표팀에 들어오면서 경직된 모습을 봤는데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 훈련에 좋은 자세로 임했으면 좋겠다”고 선수들에 당부했다.

자율 속의 규율 그리고 공격 축구와 희생정신을 강조한 신태용 코치. 훈련장 분위기도 인상적이었다. 이날 훈련에서 신태용 코치는 선수들의 회복에 집중하면서도 세밀한 패스 훈련을 전개했고, 선수들도 자율 속에 스스로 컨디션을 끌어올리는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브라질 월드컵의 실패는 잊었다. 한국 축구의 반전을 위해 태극전사들의 질주는 계속된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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