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프리뷰] 선두합류vs강등탈출, 수원-부산의 '동상이몽'
입력 : 2014.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선두권 도약을 꿈꾸는 수원 삼성과 강등권 탈출을 꿈꾸는 부산 아이파크가 ‘동상이몽’을 꾸고 있다.

수원과 부산은 3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4' 24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두 팀은 각자 뚜렷한 목표를 가지고 이번 경기만은 절대 놓칠 수 없다는 각오로 한판 승부를 예고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이 머릿속에 그리고 있는 꿈은 전혀 상이한 모습이다.

부산은 지난 23라운드 경기에서 인천을 상대로 0-3으로 패하면서 리그 최하위인 12위(승점 19점, -17)로 추락했다. 게다가 부산은 최근 7경기에서 2득점에 그치며 극심한 득점력 빈곤에 시달리고 있다. 임상협과 파그너 등 팀에서 득점을 터뜨려줄 선수들의 활약이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강등권 탈출이 남의 일인 것만은 아니다. 9위에 올라있는 상주와의 승점차가 3점에 불과하기 때문에 부산이 수원전서 승리한다면 충분히 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특히 부산은 수원과의 경기 이후 전북 현대(10일), 울산 현대(13일)와의 일전을 앞두고 있어 수원전에 사활을 걸어야 한다.

수원도 부산전 승리가 절실하기는 마찬가지다. 수원은 현재 리그 3위 (승점 39점, +7)에 올라있지만, 선두권과 중위권 팀들 사이에 끼어있는 ‘샌드위치 상황’에 처해있다.

1, 2위인 전북(승점 44점, +23), 포항(승점 44점, +15)과는 승점차가 약간 벌어진 상태이며, 밑에서는 승점이 같은 전남(승점 39점, +3)과 제주(승점 36, +3)가 수원을 바짝 추격하고 있다. 따라서 한순간에 중위권으로 추락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전북, 포항과의 승점 차를 좁혀야 안정적으로 선두권에 합류할 수 있다.

정대세의 부상도 수원의 걱정거리다. 경남과의 23라운드 경기서 정대세는 왼쪽 무릎 인대가 일부 파열되는 부상을 입어 오늘 경기에 결장한다. 비록 경남전서는 정대세 대신 투입된 로저가 득점을 터뜨리며 가슴을 쓸어내렸지만, 부산전 승리를 위해서는 정대세 대신 해결사 역할을 해줄 선수가 반드시 필요하다.

지난 2010년부터 2년 6개월간 수원의 지휘봉을 잡았던 윤성효 감독은 친정팀을 상대로 중요한 일전을 앞두게 됐다. 윤성효 감독도 수원을, 수원도 윤성효 감독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더 흥미진진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예상된다.

▲ 수원 vs. 부산 (수원, 9/3 19:30)
-. 수원
최근 4경기 연속 경기당 1득점
최근 2경기 연속 무패 (1승 1무)
최근 홈 7경기 연속 무패 (5승 2무, 14/05/03)
-. 부산
최근 2연패
최근 5경기 1승 1무 3패
최근 2경기 연속 무득점
최근 원정 2경기 5실점
-. 상대기록
수원 최근 대 부산전 2연승 및 2경기 연속 무실점
수원 최근 대 부산전 홈 6연승 (11/11/20 이후) 및 3경기 연속 무실점
수원 최근 대 부산전 홈 6연승 중 1실점 1회, 무실점 5회
수원 최근 대 부산전 홈 2경기 연속 1 : 0 승리
수원 역대 통산 대 부산전 75경기 40승 18무 17패

2014년도 상대전적
03/30 수원 1 : 0 부산
07/23 부산 0 : 2 수원
2013년도 상대전적
04/17 부산 2 : 1 수원
07/31 수원 2 : 0 부산
09/11 수원 1 : 0 부산
11/17 부산 1 : 0 수원

▲ 출전정지
수원 최재수 (상벌위징계) 9/3(수) 수원-부산

▲ 방송중계
SPOTV+(생), 아프리카TV, 네이버, 다음

▲ 최근 5경기 결과
수원: 경남A 1-0승 23R, 성남H 1-1무 22R, 전남A 1-3패 21R, 제주H 1-0승 20R, 전북A 2-3패 19R
부산: 인천A 0-3패 23R, 전남H 0-1패 22R, 성남A 4-2승 21R, 서울H 0-2패 20R, 경남A 1-1무 9R

사진= 스포탈코리아, 수원 삼성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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