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국+손흥민, ‘맏형’과 ‘막내’ 조합 기대
입력 : 2014.09.0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이동국과 손흥민. 맏형과 막내의 공격 조합이 기대 된다.

A대표팀은 5일 오후 8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베네수엘라, 8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우루과이와 평가전을 치른다. 정식 감독 없이 치르는 두 번의 A매치다. 혼란이 예상되지만 감독 경험이 풍부한 신태용 코치가 중심을 잡으면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또 하나 기대를 모으는 것이 있다. 바로 ‘라이언킹’ 이동국의 복귀다.

무려 1년 2개월 만에 대표팀 복귀다. 감회가 새롭다. 이동국 지난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서 선발돼 활약했지만 월드컵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그러나 이동국은 좌절하지 않았고, K리그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기회가 왔다. 김신욱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된 상황에서 이동국을 능가할 후배가 없었다.

이동국에게도 새로운 역사를 쓸 기회를 잡았다. 바로 A매치 100경기 출전으로 센추리 클럽 가입이다. 그동안 이동국은 A매치에서 99경기에 출전한 상황에서 단 한 경기가 모자라 센추리 클럽에 가입하지 못했지만 이번 대표팀 명단에 포함되면서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그러나 이동국은 담담했다. 그는 “매번 대표팀에 합류하면 설레고 기분이 좋다. 100번째 A매치라고 해서 특별하지는 않고, 지난 99경기와 마찬가지로 성실하게 준비를 하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동국이 복귀하면서 흥미로운 조합도 완성됐다. 바로 최고령 공격수 이동국과 최연소 공격수 손흥민의 만남이다. 이에 대해 이동국은 “TV에서 자주 보고 있다. 예전보다 여유가 생겼다. 기대되고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하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부쩍 성장한 손흥민도 선배와의 만남을 고대했다. 그는 “동국이형이 오랜만에 대표팀에 오셔서 100경기에 출전하시게 됐다. 좋은 경기력으로 100번째 경기를 멋있게 하셨으면 좋겠다. 멋진 골을 기대하는 만큼 동국이형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며 만남을 고대했다.

한국 축구의 반전이 필요한 시점에서 치러지는 두 번의 평가전. ‘맏형’과 ‘막내’의 조합이 기대된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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