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취임] 슈틸리케, “한국 선택한 이유? 2002 월드컵”
입력 : 2014.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한재현 기자= 울리 슈틸리케의 새로운 도전지인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2002 월드컵에서 보여준 성과와 열정이었다.

대한민국 A대표팀의 새로운 선장이 된 슈틸리케 감독은 8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MVL호텔에서 열린 취임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체결한 그는 추락한 한국 축구를 살려야 하는 중책을 맡았다.

선수 시절 명 수비수였으며, 지도자로 변신 후 여러 무대를 거친 슈틸리케 감독으로서 한국 감독직을 맡는 것은 새로운 도전이었다. 지도자로서 크게 성과를 거두지 못한 슈틸리케 감독으로서 한국은 자신의 커리어에 반전을 이룰 수 있는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다.

현재에도 축구 변방인 한국을 선택하는 것은 쉽지 않아 보였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을 선택한 이유는 12년 전인 2002 월드컵에서 찾을 수 있었다. 당시 슈틸리케 감독은 월드컵에 참가한 독일 대표팀의 전력 분석관으로 재직했었고, 당시 느꼈던 한국의 역동적인 축구와 열정이 그를 감동 시켰다.

슈틸리케 감독은 “2002 월드컵 당시 한국 국민들의 열정과 응원을 느꼈다. 이어 대표팀에 대한 좋은 지원과 선수들이 훌륭한 재능이 있어 한국 대표팀직을 수용했다”며 대표팀 감독직을 수락한 이유를 드러냈다.

이 뿐 만 아니다. 최근 카타르 무대에서 지휘한 경험도 한국행을 이끌었다. 남태희(레퀴야), 김기희(전북) 등 이전에 지도했던 한국 선수들이 보여준 태도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쳤다. 슈틸리케 감독은 “카타르에 거주할 당시 남태희를 지도했었는데, 규율이 잘 잡혀있었다. 이로 인해 한국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거라 확신했었다”며 이전 기억을 되살렸다.

사진=윤경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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