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 취임] 슈틸리케가 지적한 문제점 ‘경험부족’
입력 : 2014.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한재현 기자=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실패를 맛 본 한국 축구의 문제점 중 하나는 경험 부족이었다. 대한민국 새로운 선장이 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도 동의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8일 인천국제공항으로 입국해 대한민국 대표팀 수장으로서 첫 일정을 시작했다. 이어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에 위치한 MVL호텔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취임소감과 앞으로 대표팀 운영 방안에 대해 밝혔다.

2018 러시아 월드컵까지 계약을 맺은 슈틸리케 감독은 좋은 성적뿐 만 아니라 한국축구의 체질을 개선해야 할 중책을 맡았다. 우선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졸전을 펼쳐 떨어진 위상을 끌어 올리는 것이 우선이다.

슈틸리케 감독은 한국에 입국하기 이전에도 한국 축구를 분석하는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2-4로 패한 알제리전을 기억하며, 한국 축구가 현재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드러냈다. 바로 경험부족이었다.

지난 브라질 월드컵에서 대표팀은 런던 올림픽 동메달 주역들인 젊은 선수들을 내세웠다. 그러나 경험 부족을 드러내면서 위기 시 쉽게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 인해 알제리전에서 2-4, 벨기에전 0-1 패배 등 1무 2패 성적으로 조별리그 탈락 아픔을 맛 본 것이다.

이를 지켜본 슈틸리케 감독이 경험 부족을 몇 차례 거론할 정도였다. 슈틸리케 감독은 “브라질 월드컵은 어려운 상황에서 어떻게 극복할지 몰랐다. 알제리전 패배 이후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압박감을 버티기 쉽지 않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슈틸리케 감독은 절망만을 이야기 하지 않았다. 이어 그는 “희망이 없었다면 한국축구를 맡지 않았을 것이다. 2002 월드컵에서 보여준 한국 축구의 열정과 선수들의 재능은 훌륭했다”며 한국축구 발전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사진=윤경식 인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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