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우루과이] 슈틸리케 감독, ''미래있는 한국, 시간이 필요해“
입력 : 2014.09.0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고양] 정지훈 기자= 대한민국 축구 대표팀의 신임 감독으로 선임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한국의 경기력을 칭찬하며 조금 더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신태용 코치가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이 8일 오후 8시 고양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우루과이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23분 히메네스에 결승골을 허용하며 0-1로 아쉽게 패배했다. 그러나 한국은 FIFA랭킹 6위에 빛나는 강호 우루과이를 맞아 투지 넘치는 플레이를 펼쳤고, 만만치 않은 저력을 과시했다.

경기 후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감독은 신태용 감독이었다. 전술에 대해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경기 소감은 신태용 감독에게 묻는 것이 옳다고 생각한다”면서도 “관중으로서 오늘 패배는 아쉽다. 비길 수 있는 경기였지만 골대를 맞추고, PK 선언이 번복됐다. 우루과이라는 강팀을 만나 패배했지만 잘한 경기였다”며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서 한국은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했고, 특히 여러 포지션을 소화하며 최고의 모습을 보인 기성용의 활약상이 인상 깊었다.

이에 대해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경기를 잘 봤다. 후반전이 전반전 보다 나은 모습이었다. 특히 지고 있을 때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나왔다. 기성용은 좋은 선수다. 후방에도 설 수 있고 중원도 가능하다”며 선수들의 경기력을 칭찬했다.

이어 슈틸리케 감독은 “오늘 한 경기 졌다고 해서 팀이 죽은 것이 아니다. 한국 팀은 월드컵에 8번이나 참가했다. 필요한 것은 어떤 약을 처방하는 것인데 아직 확실히 모르겠다. 제게 시간을 줬으면 좋겠다. 오늘 전반적으로 느낀 것은 아직 팀에 대해 부정적인 면이 있는 것 같다. 이 팀이 젊고 미래가 있기 때문에 지켜봐줬으면 좋겠다”며 자신에게 시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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