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리에A 라운드업] 돌아온 밀란 형제 나란히 승전고 울려
입력 : 2014.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지붕 두가족' AC 밀란과 인터 밀란이 이탈리아 세리아A 2014/2015 시즌 2라운드서 나란히 승전고를 울렸다. 난타전 끝에 파르마에 5-4로 승리한 AC 밀란은 2006/2007시즌 이후 8시즌 만의 개막 후 2연승이라는 기염을 토했다. 인터 밀란은 사수올로에 7-0으로 대승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유벤투스 역시 우디네세에 2-0으로 승리하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AS 로마는 엠폴리에 1-0으로 신승했다.

반면 나폴리는 키에보 베로나에 0-1로 덜미를 잡혔다. 피오렌티나 역시 제노아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아탈란타와 라치오 그리고 삼프도리아는 각각 칼리아리와 체세나 그리고 토리노에 승리했다.

▲이 주의 매치: 파르마 4-5 AC 밀란
AC 밀란이 달라졌다. 지난 시즌 리그 8위를 기록한 밀란. 애초 예상과 달리 라치오와의 개막전 승리에 이어 파르마전에서도 귀중한 승점 3점을 획득. 개막 후 2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라치오전과 마찬가지로 파르마전에서도 밀란은 빠른 역습을 통해 상대 수비진을 흔들었다. 지아코모 보나벤투라가 이적 후 첫 골을 터뜨리며 1-0으로 앞서 간 밀란은 안토니오 카사노에 동점 골을 내줬지만 혼다 케이스케와 제레미 메네츠의 연속골로 3-1로 달아났다. 이후 파르마의 펠리피가 만회 골을 넣었다. 설상가상 밀란은 수비수 다니엘레 보네라 퇴장으로 수적 열세에 놓였지만 나이젤 데 용이 골망을 흔들며 달아났다. 이후에도 양 팀은 3골을 넣었지만 승리 여신은 밀란 손을 들어줬다. 난타전 끝에 밀란은 파르마에 5-4로 승리하며 2연승을 이어갔다.

▲이 주의 팀: 인터 밀란
인터 밀란이 사수올로와의 홈 경기에서 7-0으로 대승하며 막강한 화력을 과시했다. 인테르 신성 마우로 이카르디를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디에고 밀리토 이적 공백을 완전히 썻겨냈다. 마테오 코바치치 역시 능수능란한 경기 조율로 차세대 에이스임을 입증했다. 반면 사수올로는 기대주 도메니코 베라르디의 퇴장 탓에 제대로 된 공격 한 번 없이 인테르에 완패했다. 지난 시즌에 이어 이번 시즌에도 사수올로에 7-0으로 대승한 인터 밀란. 노장 선수들은 팀을 떠났지만 젊어진 팀을 꾸리며 새 시즌 기대감을 더 하고 있다.

▲이 주의 선수: 마티아 페린(제노아)
이탈리아 축구는 카테나치오로 요약된다. 빗장 수비를 뜻하는 카테나치오는 이탈리아 수비 전술 및 수비수들의 위엄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이러한 수비수 뒤편에는 늘 든든한 수문장들이 있었다. 과거 디노 조프와 왈테르 젱가 그리고 현재의 잔루이지 부폰까지 이들 모두 세계 축구를 호령한 골키퍼들이다. 부폰이 지는 태양이라면 제노아의 페린은 이탈리아의 뜨는 태양이다. 아주리 군단 차세대 수문장으로 낙점받은 그는 부폰 후계자에 가장 근접한 수문장일 것이다. 피오렌티나전은 페린의 진가를 다시금 알 수 있게 해주는 경기였다. 페린의 원맨쇼에 힘입은 제노아는 막강한 공격력을 앞세운 피오렌티나를 무실점으로 묶었다. 골키퍼 선방쇼가 경기 결과를 바꾼 셈이다.

▲2014/2015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라운드 결과
엠폴리 0-1 AS 로마
유벤투스 2-0 우디네세
삼프도리아 2-0 토리노
칼리아리 1-2 아탈란타
피오렌티나 0-0 제노아
인터 밀란 7-0 사수올로
라치오 3-0 AC 체세나
나폴리 0-1 키에보
파르마 4-5 AC 밀란

외신팀 박문수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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