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조언,'' AG대표팀 냉정해야 ”
입력 : 2014.09.16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황선홍 감독이 아시안게임 금메달에 나선 어린 후배들에게 강한 정신력과 냉정한 마음을 요구했다. 실력은 의심할 여지가 없는 만큼 정신적인 자세에서 완벽해야 한다는 뜻이다.

이광종 감독이 이끄는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산뜻한 출발을 시작했다. 14일 말레이시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3-0으로 승리했다. 그러나 전반 27분 선제골 이후 후속골이 나오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 33분 김신욱의 추가골이 나오기 전까지 조급함과 실수가 나오며 제 플레이를 하지 못했다.

황선홍 감독은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공수의 핵 김승대, 손준호를 보냈다. 그렇기에 두 선수의 활약과 함께 후배들의 선전을 더욱 바라는 입장이라 선수들의 이러한 부문을 걱정스러워했다.

그는 “군면제도 있고, 기대감도 많아 부담이 큰 것은 사실”이라면서 “우리가 가지고 있는 능력을 발휘하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 외적인 것을 신경 쓰기보다는 전 선수가 경기에 몰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외부에서 금메달과 병역 혜택 등을 얘기하지만 지금은 다른 것은 머릿속에서 지우고 자신의 역할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는 20년 전 황선홍 감독의 경험이기도 했다. 황선홍 감독은 1994년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때 대표팀 주전 공격수로 맹활약했다. 예선에서 8골을 넣는 등 대회를 치르면서 11골이나 넣었다. 일본과의 8강전에서는 2골을 넣으며 3-2 승리에 앞장섰다.

하지만 4강 우즈베키스탄전에서는 상대의 중거리슛 한 방에 무너졌다. 경기에 몰입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우즈베키스탄의 골문을 계속 두드려도 열리지 않자 조급해졌고, 실수를 범하면서 실점까지 이어진 것이다.

황선홍 감독은 “어떤 대회든 성취하기 위해서는 실력만으로 안 된다. 정신력도 중요하다. 냉정을 찾아야 자기 능력을 100% 발휘한다. 막연하게 욕심만으로는 가능하지 않다”며 어린 후배들이 차분하게 대회에 임하길 바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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