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서울월드컵경기장] 정지훈 기자= FC서울과의 중요한 일전을 앞둔 웨스턴 시드니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이 자신감을 드러내며 필승을 다짐했다.

FC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경기를 하루 앞둔 16일 시드니의 토니 포포비치 감독은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우선 서울에 와서 기쁘다. 호주 축구를 대표해서 토너먼트에 참가해 기쁘고 내일 서울과의 경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소감을 밝혔다.

현재 시드니는 주축 선수들이 경고 누적과 부상으로 빠진다. 이에 대해 포포비치 감독은 “결장은 우리가 통제할 수없는 변수다. 그러나 나머지 선수들이 잘 준비하고 있기 때문에 준비를 잘 해서 긍정적인 결과를 가지고 돌아가겠다”고 전했다.

서울이 시즌 초반 부진을 극복하고 최근 거침없는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ACL에 유독 강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포포비치 감독은 “서울은 작년 결승까지 갔던 팀이고 존중받아야 할 팀이다. 그러나 우리도 4강까지 오른 팀이다. 결승까지 올라갈 확신이 있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시드니는 8강전에서 ‘디펜딩 챔피언’ 광저우 에버그란데를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런 이유로 시드니는 자신감에 가득차있다. 그러나 포포비치 감독은 모든 것을 잊고 준결승전에 집중하고 있었다.

포포비치 감독은 “8강전 승리이후 기뻤지만 지나간 일이다. 4강에 집중해야 하고, 서울과 경기는 매우 힘들 것이다. 좋은 두 팀이 만났기에 경쟁력 있는 경기가 될 것이다”고 했고 “서울과 광저우 모두 좋은 팀이다. 하지만 이 대회에서 우승을 하려면 강한 팀과 싸워야 하고 도전을 해야 한다. 우리가 프리시즌이지만 준비를 잘하고 있기 때문에 경기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다”며 서울과 광저우를 평가했다.

90분간의 경기가 아닌 180분간의 축구 전쟁이다. 1,2차전의 시간을 어떻게 잘 나눠쓰는지가 매우 중요하다. 이에 대해 포포비치 감독은 “자세한 전략을 말할 수는 없다. 그러나 당연히 이기려는 경기를 할 것이고, 부정적인 마인드보다는 긍정적인 마인드로 경기에 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 포포비치 감독과 함께 참석한 토포르 스탠리는 “준결승에 진출한 것은 개인적으로 기쁜 일이고 특히 호주 축구계를 봤을 때도 기쁜 일이다. 내일 도전을 잘 받아들이겠다”면서 서울에 대해서는 “개인에게 집중하는 것보다는 서울이라는 팀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