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도전자’ 최용수, ‘무공해+결승’ 에 도전
입력 : 2014.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도전자는 맞지만, 이제는 강력한 도전자가 됐다. 강력한 도전자 FC서울의 최용수 감독이 무공해 축구와 함께 2년 연속 결승에 도전한다.

FC서울은 17일 오후 7시 30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아시아 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웨스턴 시드니(호주)와 준결승 1차전을 치른다. 중요한 일전이다. 지난 시즌 결승까지 진출해 두 번의 무승부를 거뒀지만 원정 다 득점 원칙에 의해, 눈앞에서 우승컵을 놓쳤다.

이제 못다 이룬 한을 풀어야 한다. 최용수 감독도 지난 시즌의 아쉬움을 잊지 않고 있었다. 그러나 냉철함은 유지했다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못다 이룬 한을 풀기 위해 내일 홈경기가 중요하다”면서도 “4강에 올라온 팀들은 충분한 자격과 실력을 갖췄다고 생각한다. 기선제압을 위해 선수들이 투혼, 냉정함, 승리의지를 보여준다면 좋은 결과를 만들 것이다”며 선수들의 강한 정신 무장을 주문했다.

아쉬운 기억은 잊었다. 오히려 경험이 됐다. 이번 시즌 최용수 감독은 데얀, 아디, 하대성 등 주축 선수들이 빠졌지만, 시즌 초반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후반기를 갈수록 안정감을 찾고 있다. 특히 ACL 무대에서 유독 강한 면모가 분위기 반전에 도움이 됐고, 선수들도 자신감을 찾았다.

그야말로 최고의 상승세다. 그러나 최용수 감독은 도전 정신을 버리지 않았다. 지난해 준 우승팀의 자만심은 애초에 없었다. 그는 “광저우와 복수혈전을 펼치고 싶었지만, 시드니가 더 무서운 상대다. 단점이 없는 팀이고,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이다. 우리가 도전을 받는다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도전자다. 우승을 가기 위한 가장 큰 고비다”며 여전히 도전자임을 강조했다.

자만심은 버렸지만, 자신감까지 버리지는 않았다. 최용수 감독의 시선은 이미 결승전으로 향했다. 그의 시계도 360분에 맞춰져 있었다. 또한 특유의 깨끗한 축구, 즉 무공해 축구로 우승을 하겠다는 열망도 숨기지 않았다.

최용수 감독은 “우승을 향한 360분 경기 중 90분 경기다. 우리 팀은 우리는 깨끗한 축구와 페어플레이를 강조한다. 상대방을 존중하는 분위기가 자리 잡고 있기 때문에 광저우 원정 같은 홈 텃세를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며 무공해 축구를 하겠다고 선언했다.

2년 연속 결승 진출과 무공해 축구를 선언한 최용수 감독이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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