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결희-이승우, 또 한 번 확인된 '탈아시아급 레벨'
입력 : 2014.09.17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두원 기자= 역시나 시리아도 적수가 되지 못했다. FC바르셀로나 '유스 듀오' 장결희와 이승우가 주축이 된 한국 U-16 축구대표팀이 다시 한 번 탈아시아급 기량을 선보이며 아시아 챔피언십 결승에 선착했다.

최진철 감독이 이끄는 U-16 축구대표팀이 17일(한국시간) 태국 방콕의 라자망갈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 4강에서 시리아를 7-1로 대파했다.

전반 5분 장결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은 한국은 후반에만 무려 6골을 몰아치며 손쉽게 결승행 티켓을 손에 넣었다.

다시 한 번 탈아시안급 레벨을 증명한, 기량차가 확연했던 한 판이었다.

그라운드를 밟은 모두가 대승에 힘을 보탰지만 특히나 바르셀로나 유스팀에서 활약 중인 장결희와 이승우 콤비의 활약이 빛났다.

패스 타이밍이나 정확도, 슈팅, 움직임 모두가 16세의 레벨을 뛰어넘는 기량이었다.

측면을 지배한 장결희는 선제골을 포함해 홀로 2골을 올리며 존재감을 톡톡히 드러냈다. 특히 전반 5분 상대 공격을 끊고 치고 들어가며 넣은 환상적인 중거리포가 압권이었다.

이후에도 장결희는 빠른 스피드와 감각적인 움직임으로 시리아의 측면을 무너뜨리며 팀의 대승을 견인했다.

8강까지 3경기 연속 결승골을 작렬했던 이승우도 전반 결정적인 찬스를 놓치긴 했지만 후반 1분 장결희가 만들어 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4경기 연속골 사냥에 성공했다. 이번엔 골보다 도움 능력이 압권이었다.

이승우는 첫 골 이후 후반 18분 교체될 때까지 무려 4도움을 올리며 찬스메이커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전에서의 침착함이나 패스 타이밍, 감각 등은 역시나 바르셀로나에서 각광받는 유망주다웠다.

장결희와 이승우를 앞세워 후반 시작 후 10분 새 4골을 몰아친 한국의 집중력에 시리아의 수비라인은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

지난 2008년 이후 6년 만에 결승 진출에 성공한 한국은 북한-호주전 승자와 대회 우승을 놓고 맞대결한다. 정상에 설 경우 한국은 2002년 이후 12년 만에 대회 우승컵을 들어올리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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