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는 GTA 패러디’ 전북의 기발한 홍보 시선집중
입력 : 2014.09.18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또 다시 총을 들었다. 이번에는 선글라스를 쓰고 강희네이터로 변신해 적장을 매섭게 노려봤다.

전북의 기발하고 다양한 경기 홍보에 시선이 쏠린다. 전북은 18일 FC서울과의 K리그 클래식 27라운드(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를 알리면서 합성사진 하나를 공개했다.

사진 속에서 선글라스를 쓴 최강희 감독은 소총을 들고 있다. 그리고 서울 최용수 감독은 ‘텐백’이라 적힌 가방을 메고 있다. ‘텐백’은 지난 전북-서울전에서 서울이 펼친 수비 전술을 꼬집는 말이다. 두 감독 사진 밑에는 다양한 능력치가 방사형 그래프로 표시되어 있다.

전북이 서울전 홍보를 위해 꺼난 인기 어드벤처 게임 ‘GTA’의 패러디 홍보사진이다. GTA 게임의 한 장면을 느끼게 하는 패러디 사진으로 서울전에 대한 관심을 모으겠다는 의도다.

전북은 지난달 23일 서울전에서도 최강희 감독이 소총을 들고 사냥하는 사진으로 화제를 모았다. 그 외에도 상대팀에 맞춰 다양한 합성 및 패러디 사진과 위트 넘치는 조어 등으로 팬들의 흥미와 관심을 일으켰다. 수원 삼성전에는 전북의 트레이드 마크인 ‘닥공’과 수원을 낮춰 부를 때 빗대는 ‘닭’을 합친 ‘닭공’을 천명한 것이 대표적이다.

팬들의 반응은 당연히 뜨겁다. 온라인 상에서 옥신각신하며 경기 분위기를 달군다. 이번 GTA 패러디가 공개되자마자 전북 팬들은 구단의 재치에 박수를 보내며 서울전 승리를 다짐했다. 물론 서울 팬들은 반대의 분위기인 것은 말할 필요가 없다.

전북 김욱헌 홍보팀장은 “상대를 비하하지 않고, 조금이라도 팬들에게 이슈를 제공해서 경기에 관심을 갖게 하기 위해 이러한 홍보 방법을 하고 있다. 이렇게 팬들이 좀 더 경기 관심을 갖고 경기 외적으로도 다양한 상황을 즐기게 하는 스포테인먼트라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양한 홍보로 관심을 끌어올리는 가운데 전북 선수단은 조용히 경기 준비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3만여 홈팬 앞에서 서울에 1-2로 패했던 만큼 이번에는 복수를 이루겠다는 다짐이다.

최강희 감독은 “우승을 위해서는 승점 3점을 위해 공격적으로 해야 한다. 특히 홈팬들을 위해 홈에서는 절대 물러서지 않고 공격축구로 상대의 골문을 열어야 한다”고 말했다.

주장 이동국은 “ 지난 서울전 때 3만 명의 열정적인 홈팬의 응원을 잊을 수가 없고 패배로 죄송했다. 다시 한 번 전북 팬들이 경기장을 채워 응원해주신다면 꼭 승리로 보답 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사진=전북 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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