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파 돋보기] 48강 개봉 첫 날, 어떤 '진기록' 나왔나?
입력 : 201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이경헌 기자= 유럽축구연맹(UEFA) 48강 조별리그가 개봉 첫 날부터 '진기록'이 쏟아졌다.

'신 스틸러'를 차지한 선수는 비야레알의 나이지리아 대표팀 공격수 이케추쿠 우체(30). 우체는 19일(한국시간) 묀헨글라드바흐와의 대회 48강 조별리그 H조 1차전(1-1 무)에서 후반 22분 교체 투입된지 6분 만에 부상으로 그라운드 밖으로 다시 나와야 했다.

하지만 그 짧은 찰나에 유로파리그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우체는 6분 동안 1번의 터치와 1의 유효 슈팅으로 후반 23분 동점골을 터트렸다. 득점 후 부상으로 쓰러진 점을 감안하면 그의 플레이타임은 단 1분에 불과했다. 볼터치 횟수가 단 한 번뿐인 선수가 득점한 것은 대회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공로상'은 에버턴의 간판 수문장 팀 하워드(35)가 차지했다. 그는 볼프스부르크와의 홈 경기에서 12회에 달하는 선방으로 팀의 4-1 완승을 이끌었다. 12회 선방은 역대 공동 1위에 해당하는 수치. 하워드는 2014 브라질 월드컵 벨기에와의 16강전에서도 16회 선방으로 단일경기 최다 선방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최악의 작품상'은 토트넘의 몫이었다. 토트넘은 파르티잔 베오그라드와의 원정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문제는 득점뿐만 아니라 유효슈팅까지 '0'의 행진으로 끝났다는 점이다. 토트넘은 이날 경기서 7차례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문 안으로 향한 슈팅은 단 한 개도 없다.

토트넘이 유로파리그에서 유효 슈팅 '0'개를 기록한 것은 2012년 11월 23일 SS 라치오와의 J조 5차전 원정(0-0무) 이후 22경기 666일 만이다. 세르비아에서 길을 잃은 채 헤매이는 토트넘 선수들의 모습에 토트넘 팬들은 웃음을 잃고 잠들어야 했다.

사진=비야레알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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