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차 DF’ 김준수, 포항 스리백 완성의 핵심
입력 : 2014.09.19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김성진 기자= 포항 스틸러스의 프로 2년 차 수비수 김준수(23)가 스리백 전술의 완성을 책임지는 중책을 맡았다.

포항은 후반기 들어 승리의 히든 카드로 스리백 전술을 꺼냈다. 시험 가동을 거쳐 이달 들어 스리백 전술에 기반을 둔 3-4-3 포메이션을 사용하고 있다. 물론 상황에 따라서는 포백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황선홍 감독은 완성을 이룰 때까지 스리백 전술을 가동할 생각이다.

포항의 스리백 전술은 3명의 수비수 중 중앙을 맡고 있는 김준수의 활약에 달려있다. 김준수는 포항 유스팀 출신으로 지난해 입단해 프로 데뷔를 했다. 지난해에는 7경기를 뛰어 1골을 넣었고, 올해에는 6경기를 뛰고 있다.

김준수는 김원일, 김광석이 지키고 있는 포항 중앙 수비진의 백업 요원이다. 8월 전까지만 하더라도 올해 뛴 K리그 클래식 경기는 1경기에 불과했다. 그러나 8월 23일 경남 원정을 시작으로 주전 수비수로 활약 중이다. 황선홍 감독은 김준수를 중앙에 세우고 좌우에 김광석, 김원일을 배치해 스리백 전술을 운용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김준수는 두 선배 수비수를 지휘하며 전술을 운용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다. 경기 내내 스리백 라인을 유지하고, 상대의 역습을 차단하기 바쁘다. 최종 수비수로서 팀을 안정시키고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할 때는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황선홍 감독은 “그것은 스리백 전술이 안정이 된 다음이다. 지금은 3명의 수비수가 호흡을 맞추는 단계다. 이것이 잘 이루어지면 (김준수가) 전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황선홍 감독은 “김준수는 2년 차 수비수로 지켜보고 있는 선수다. 지난해에는 측면 수비수로도 뛰었다. 나이는 어리나 기술이 좋고 여유 있는 플레이를 한다. 재능을 믿는다”며 김준수의 기량에 믿음을 보이며 스리백 전술의 완성을 다짐했다.

포항은 20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수원 삼성을 상대로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를 치른다. 포항은 수원에 승리하면 다시 선두 자리를 차지할 수 있다. 황선홍 감독은 이 경기에서도 스리백 전술을 가동할 것이다. 당연히 김준수는 중앙 수비수로 수비 라인을 지휘할 예정이다. 김준수가 한층 더 발전된 기량과 전술 이해도로 포항의 스리백 전술 완성에 한 걸음 더 다가갈 지 주목된다.

사진=포항 스틸러스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