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돋보기] '외질+웰백'의 각성에 미소 지은 아스널
입력 : 201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 아스널이 팀의 에이스인 외질과 이적생 웰백의 각성에 미소를 짓고 있다.

아스널은 20일 밤 11시(한국시간)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애스턴 빌라를 3-0으로 격파했다. 이날 경기에서 외질과 웰백은 서로의 골을 어시스트 해주며 나란히 1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아스널의 이번 승리는 그동안 이어진 무승의 고리를 끊은 것 이외에도 팀의 핵심자원으로 활약해야 할 두 선수가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 점에서도 중요한 터닝 포인트가 됐다.

지난 시즌 아스널 역사상 최고의 이적료인 5000만 유로를 기록하며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적했던 외질이었지만 올 시즌은 부진한 모습을 보여주며 팀을 이끌 에이스의 모습을 전혀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 도르트문트와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는 부진한 모습을 보이며 후반전에 교체, 팀의 패배를 지켜보았고 언론과 팬들은 이러한 외질의 경기력에 대해 혹평하며 좀처럼 돌파구를 찾지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이번 여름 이적 시장 마감일에 2000만 유로의 이적료로 맨유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웰백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한 이적 후 첫 경기에서 칩슛이 아쉽게 골대를 빗나갔지만 좋은 움직임을 보여줬다.

하지만 아직 웰백이 아스널에 완벽하게 적응하기에는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외질과 웰백은 환상적인 콤비네이션을 보여주며 득점과 어시스트를 번갈아 가면서 기록, 팀의 대승을 이끌어냈다.

아스널에게는 이번 경기의 승리가 단순한 1승이 아닌 팀의 전력이 극대화되는 기회를 만들어 낸 값진 성과를 이뤄냈다. 톱클래스 수준의 기술과 축구 지능을 가진 외질이 자신의 기량을 회복하고 빠른 스피드와 성실한 움직임을 가진 웰백이 장점을 살려 팀에 빠르게 녹아든다면 지루가 빠지면서 공백이 발생한 아스널의 창끝을 더욱 날카롭게 다듬어 질 것이다.  

올 시즌 수비에서의 약점을 노출하며 고민에 빠진 벵거 감독에게 외질과 웰백이 활약은 ‘실점보다 득점을 많이하면 승리한다’는 새로운 전술 방향을 만들어 낼지도 모를 일이다.  지루가 부상으로 빠지면서 선택의 폭이 좁았던 아스널의 공격진에 웰백과 외질의 ‘각성’이 더 높은 곳을 꿈꾸고 있는 거너스들의 꿈을 이뤄 줄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다.

외신팀 우승호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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