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주전 GK' 미뇰레에게 ''긴장해!'' 경고
입력 : 201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리버풀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시즌 초반 이어지고 있는 팀의 부진에 주전 골키퍼 시몽 미뇰레(26)에게도 화살을 돌렸다.

리버풀은 21일(한국시간) 영국 불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하고 말았다.

로저스 감독은 경기 종료 후 기자회견에서 “미뇰레는 경험이 많은 선수이며, 리버풀에서 부동의 주전 골키퍼”라면서도 “그러나 그는 여유로운 유형의 선수”라고 평가했다.

미뇰레는 반사 신경을 바탕으로 뛰어난 선방을 펼치는 수준급 기량의 골키퍼다. 하지만 이따금씩 실수를 범하면서 안정감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며, 공중 볼에 유독 약한 모습을 보인다.

이날 경기서도 미뇰레는 웨스트햄을 상대로 3실점이나 허용했다. 특히 미뇰레는 실점한 장면마다 멍하게 공을 쳐다보고 있기만 했을 뿐 별다른 액션을 취하지 못했다. 물론 실점장면은 골키퍼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중원 싸움 패배, 수비진의 부진 등 다양한 요소들이 영향을 끼쳤기 때문이다. 하지만 문전에서 보여준 미뇰레의 무기력한 모습은 분명 실망스러웠다.

더 큰 문제는 현재 리버풀에서 미뇰레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경쟁자가 없다는 사실이다. 그로 인해 리버풀은 최근 빅토르 발데스의 영입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올 여름 바르셀로나와 계약이 만료된 뒤 무릎 부상 여파로 차기행선지를 결정하지 못한 발데스를 영입해 미뇰레에게 긴장감을 심어주겠단 생각이다.

이에 대해 로저스 감독은 “미뇰레가 계속 리버풀의 주전 골키퍼 장갑을 끼기 위해서는 지속적으로 자신의 능력을 발휘해야 할 것”이라면서 “기량을 맘껏 발휘하기를 마냥 기다려 줄 수만은 없다”고 경고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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