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5R] 레스터 시티, 막판 4골로 맨유에 5-3 역전승
입력 : 2014.09.2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한재현 기자= 레스터 시티가 막판 뒷심을 발휘하며, 올 시즌 첫 연승을 노리던 맨체스터 유타이티드(이하 맨유)를 잡는 이변을 연출했다.

레스터 시티는 21일 오후 9시 30분 더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맨유와의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5라운드 홈 경기에서 5-3으로 역전승했다. 후반 17분 이전까지 1-3으로 뒤쳐졌으나 막판 4골을 넣으며 홈에서 대어를 잡는데 성공했다.

경기 초반부터 맨유는 경기를 주도하며 홈 팀 레스터 시티를 압도했다. 전반 10분 앙헬 디 마리아가 돌파하면서 전방으로 침투 패스했고, 이로 인해 1대1 기회를 맞은 로빈 판 페르시가 슈팅했으나 골키퍼 캐스퍼 슈마이켈의 선방에 막혔다.

그럼에도 맨유는 빨리 선제골을 뽑아냈다. 전반 12분 라다멜 팔카오가 왼 측면에서 크로스를 올렸고, 판 페르시가 헤딩 슈팅으로 골을 넣는데 성공했다. 기세를 탄 맨유는 3분 뒤 두 번째 골을 만들었다. 웨인 루니의 패스를 받은 디 마리아의 로빙 슈팅은 슈마이켈의 키를 넘어 골망을 흔들었다.

레스터 시티는 쉽게 무너지지 않았다. 전반 17분 제이미 바디의 날카로운 크로스가 레오나르도 우조아의 머리에 걸렸고, 볼은 맨유 골문 우측 구석을 갈랐다.

후반에도 양 팀의 치열한 접전은 계속됐다. 맨유는 후반 3분 팔카오의 강한 슈팅으로 추가골을 노렸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맨유는 세 번째 골을 터트리며 레스터 시티의 추격 의지를 꺾는 듯 했다. 후반 11분 페널티 지역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판 페르시가 뒤로 패스했고, 디 마리아가 전방으로 패스했다. 에레라가 발 뒤로 방향을 바꾸는 슈팅에 성공했다.

맨유 승리로 이어질 것 같았던 상황에서 레스터 시티는 후반 17분과 18분 연속 득점에 성공하며, 경기 분위기를 뒤집었다. 후반 17분 맨유 수비수 하파엘이 페널티 지역에서 바디에게 푸싱 반칙을 범해 페널티 킥이 선언되었다. 키커로 나선 데이비드 뉴젠트가 정면으로 강하게 차며 성공시켰다. 1분 뒤 함몬드의 중거리 슈팅 바디 발에 맞았고, 떨어진 볼을 캄비아소가 골로 연결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레스터 시티는 역전골로 이어갔다.. 후반 33분 바디가 측면에서 오른 크로스를 받아 빠르게 치고 들어가 맨유 골키퍼 다비드 데 헤아와 1대1 기회를 맞이했다. 바디는 데 헤아의 옆을 가르는 슈팅으로 역전에 성공한다.

하지만 레스터 시티는 맨유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후반 37분 바디가 빠르게 돌파하면서 페널티 지역까지 돌파 했고, 타일러 블레킷이 태클을 걸었다. 주심은 페널티 킥을 선언했고, 우조아가 성공 시키며 승리에 마침표를 찍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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