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리뉴, ''램퍼드는 자신의 일을 했을뿐''
입력 : 2014.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적으로 만나 골까지 넣었지만 사제지간의 정은 두터웠다.

첼시는 22일 영국 맨체스터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4/2015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와 경기에서 공방전 끝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이 경기의 하이라이트는 후반 39분 제임스 밀너의 패스를 받은 프랭크 램퍼드가 문전에서 감각적인 슈팅으로 친정팀으로부터 동점골을 뽑아낸 것이다. 램퍼드는 세레모니를 하지 않으며 친정팀에 대한 예우를 표했다.

램퍼드는 13년 동안 649경기 211골을 기록하며 활약한 첼시에 골을 넣어 분명 만감이 교차했을 것이다.

그의 이런 기분을 알았을까, 옛 스승 주제 무리뉴 감독 역시 경기 후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서 “램퍼드는 매우 전문적인 선수이며, 그대로 그의 일을 하고 골을 결정했다”고 램퍼드를 이해한다는 태도를 취했다.

이어 첼시 서포터가 램퍼드에 골을 기록함에도 불구하고 박수를 보낸 것에 대해 “그것이 영국이며, 그것이 첼시다. 첼시의 사람들은 클럽을 위해 누가 무엇을 해주었는지 잊지 않는다”라며 램퍼드의 공로와 함께 비록 라이벌 팀으로 갔으나 그의 공로를 인정하며 박수를 보내는 서포터들을 치켜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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