벵거, ''웰백, 아직은 앙리 비교대상 아니야''
입력 : 2014.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이 대니 웰백(24)은 아직 ‘아스널의 레전드’ 티에리 앙리(37)의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평가했다.

벵거 감독은 21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웰백은 잠재력을 가진 흥미로운 선수”라면서 “그러나 앙리와 비교하기엔 아직 이르다. 비교 대상이 될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올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나 아스널에 입단한 웰백은 앙리에 대한 존경심을 내비치면서 앙리를 아스널로 이적한 이유 중 하나로 꼽은 바 있다.

물론 빠른 발을 활용한 드리블 능력과 부드러운 움직임, 신체적 조건 등을 고려한다면 웰백이 앙리와 유사하다고 평가할 수도 있다. 하지만 경기력 기복, 골 결정력 등을 비추어 볼 때 웰백을 앙리와 비교하기엔 아직 한참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팔은 안으로 굽는다고 했던가. 이에 대해 벵거 감독은 “웰백은 그동안 맨유에서 중앙뿐만이 아니라 측면까지 두루 소화해내며 폭넓게 쓰였었다”면서 “그로 인해 웰백의 득점력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했다. 웰백은 측면보다 중앙에 더 어울리는 선수”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웰백은 강한 정신력과 함께 신체적, 기술적으로 뛰어난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 팀플레이에도 큰 공헌을 한다”면서 “앙리를 롤 모델로 삼기에 아주 적합하며,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충분한 선수”라고 치켜세웠다.

아스널에서 앙리는 그야말로 신적인 존재다. 아스널 소속으로 총 369경기에 출전해 226골을 터뜨린 앙리의 아성을 무너뜨릴 만한 후계자는 아직도 나타나지 않고 있다.

따라서 과연 웰백이 아스널에서 자신의 우상 앙리에 견줄만한 선수로 성장할 수 있을지와 동시에 벵거 감독이 웰백의 잠재력을 얼마만큼 끌어올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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