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레알, 홈구장 명칭 매각…'아부다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입력 : 2014.09.22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윤경식 인턴기자= 천문학적인 빚을 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레알 마드리드가 자신들의 성지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의 명칭 매각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페인의 ‘마르카’는 22일(한국시간) 보도를 통해 “레알이 아부 다비 왕족 소유의 ‘IPIC’로부터 5억 유로(약 6,689억 원)에 20년 계약을 맺었다”라며 “구장 명칭을 매각함에 따라 기존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는 아부 다비 왕족의 이름을 앞에 삽입한 ‘아부 다비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변경된다”라고 전했다.

명칭 변경에 따른 팬들의 격렬한 반대가 예상되고 있는 가운데 ‘마르카’는 “팬들의 반응을 늘 고려하던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은 이 계약 금액을 거절할 수 없었다”라고 밝혔다.

페레스 회장은 21일 정기 총회서 “빚을 늘리지 않고 연간 1억 유로 (약 1,337억 원) 이상의 이익을 창출하는 경기장을 만들어야 한다. 유일한 선택은 베르나베우의 이름을 유지하면서도 이름을 붙여 후원을 손에 넣는 것"이라고 명칭 매각 배경을 밝혔다.



현재 레알이 지고 있는 빚은 6억 200만 유로(약 8,100억 원)로 이 천문학적인 빚을 탕감하기 위해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 밖에도 레알은 유니폼에 새겨지는 메인 스폰서 입찰에 나선 것으로 보이며 페레스 회장에 따르면 10개 기업이 참여했다고 한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 마르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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