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발로텔리, 개성 넘칠 뿐 좋은 선수”
입력 : 2014.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리버풀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에 관해 개인 SNS에 올린 내용으로 물의를 빚은 마리오 발로텔리(24)를 감쌌다.

발로텔리는 21일(현지시간) 맨유가 레스터 시티에 3-5로 역전패를 당한 직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Man utd, LOL”이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LOL은 '크게 웃어주다(laughing out loud)'의 첫 글자를 따 만든 인터넷 조어로 맨유의 패배를 비웃는 듯한 뉘앙스를 담고 있어 문제가 됐다.

경찰 당국이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인종 차별적이거나 인신 공격적인 코멘트가 오갔는지에 관해 조사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에 리버풀 구단 측은 오는 24일(한국시간) 열리는 미들즈브러와의 캐피털원컵 기자회견에서 이번 사건과 관련해 일언반구도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22일 영국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은 모두 다르고, 각자만의 개성이 있다”면서 “발로텔리는 정말 좋은 사람이다. 리버풀에서 그와 함께하고 있는 시간은 정말로 즐겁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나에게 발로텔리는 전혀 다루기 힘든 선수가 아니다. 남들처럼 축구인생에 최선을 다하는 선수일 뿐”이라면서 “발로텔리는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투자하면서 팀을 위해 노력하고 있단 걸 보여줬다. 만약 앞으로도 계속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기회를 항상 열어둘 생각”이라며 선수로서의 노력에 초점을 맞춰 달라고 당부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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