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정성래 기자=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서 7위에 머물러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로테이션 시스템으로 반등을 노린다. 가장 먼저 변화가 있을 부분은 최근 논란의 중심이 되고 있는 골키퍼 포지션이다.

‘마르카’와 ‘아스’ 등 스페인 언론을은 22일(이하 현지시간) 일제히 레알의 골키퍼 포지션 선수 기용 변경에 대해 보도했다. 이 언론들은 레알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의 인터뷰를 인용해 “레알이 오는 23일 열리는 엘체와의 리그 경기서 이케르 카시야스(33) 대신 케일러 나바스(28)를 선발 투입할 것”이라며 올 시즌을 앞두고 영입된 나바스의 선발 출장을 점쳤다.

안첼로티 감독은 “우리는 현재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몇몇의 포지션에서는 로테이션 시스템이 가동될 것”이라며 로테이션 시스템의 가동을 이야기했다.

이어 “선수들이 로테이션 시스템을 부진에 대한 징계로 받아들이지 않았으면 좋겠다. 부진에 대한 출전 명단 제외라면 내가 먼저 선수들에게 이야기할 것”이라며 갑작스러운 선발 명단 변화가 부진한 선수들에 대한 질책의 용도로 사용되어 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최근 논란이 됐던 카시야스의 부진, 그리고 이에 대한 세간의 평가를 사전에 차단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지고 있다.

레알은 지난 19일 데포르티보를 상대로 8-2 대승을 거두며 초반 부진에 대한 우려를 어느 정도 씻어냈다. 이제 안첼로티 감독은 골키퍼 포지션을 필두로 로테이션 시스템을 가동해 상승세의 분위기를 이어가려 하고 있다. 카시야스 대신 투입될 나바스가 어떤 활약을 펼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