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저스, ''제라드 기량저하? 걱정할 것 없어''
입력 : 2014.09.23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리버풀의 브랜던 로저스 감독이 최근 ‘캡틴’ 스티븐 제라드(34)의 기량에 의문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함없는 신뢰를 드러냈다.

제라드는 지난 21일(한국시간)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지만 팀의 1-3 완패를 막지 못했다.

이날 4백 앞에서 수비형 미드필더 역할을 맡은 제라드는 경기 종료 후 리버풀의 패인 중 하나로 꼽혔다. 상대의 빠른 돌파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으며, 슈팅뿐만이 아니라 핵심 패스조차 시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그로 인해 레전드 대우를 떠나 냉정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는 목소리도 흘러나오고 있다.

하지만 로저스 감독은 이 같은 의견에 전혀 동의할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 제라드를 향해 쏟아지는 비난을 불식시켰다.

로저스 감독은 22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전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제라드는 재능 있는 선수이며, 리버풀에서 빛을 발하고 있는 선수”라면서 “웨스트햄전은 전체적인 팀 경기력이 저하됐던 것이지 제라드만의 문제가 아니었다”고 감쌌다.

이어 그는 “제라드의 기량을 논하려면 최근의 한두 경기만을 볼 것이 아니라, 지난 두 시즌 동안의 경기를 모두 고려해야 한다. 제라드는 그동안 대표팀 일정을 병행하면서도 제 기량을 펼쳤었다”고 평가했다.

제라드의 기용 계획에 대해서는 “나는 제라드가 여전히 리버풀의 큰 경기마다 뛰어주길 바란다. 그의 재능과 경험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면서 “제라드가 앞으로도 제 기량을 맘껏 펼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도울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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