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제압’ 사우샘프턴, 멈출 줄 모르는 상승세
입력 : 2014.09.24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유지선 인턴기자= 올 시즌 초반 사우샘프턴의 상승세가 예사롭지 않다. 이번에는 캐피탈 원 컵 32강전서 아스널마저 제압하면서 거침없는 질주를 이어갔다.

사우샘프턴은 2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에미레이츠 스타디움서 열린 2014/2015 캐피탈 원 컵(리그컵) 32강전서 아스널을 상대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서 사우샘프턴은 전반 14분 알렉시스 산체스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하지만 전반 20분 두산 타디치가 페널티킥 골로 이를 만회했고, 전반 40분에는 나다니엘 클라인의 골로 역전에 성공했다.

아스널의 아르센 벵거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서 “오늘 경기의 패인은 사우샘프턴의 뛰어난 실력”이라면서 “사우샘프턴의 조직력은 아주 훌륭했다. 산체스의 프리킥 골이 없었다면 우리는 득점조차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사우샘프턴은 지난 시즌 8위에 오르며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하지만 이번 이적 시장에서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이 토트넘으로 떠난 데 이어 공격수 리키 램버트와 미드필더 아담 랄라나, 수비수 데얀 로브렌, 루크 쇼, 칼럼 체임버스 등 주축 선수들이 대거 빅 클럽으로 이적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우샘프턴은 현재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로 첼시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있다. 이는 지난 시즌 돌풍의 주역들이 전력에서 대거 이탈했음에도 불구하고 일구고 있는 성과이기에 놀라움을 더하고 있다.

벵거 감독도 최근 사우샘프턴의 활약에 대해 “사우샘프턴의 코칭스태프들은 환상적인 성과를 일궈내면서 기적을 행하고 있다”고 극찬했다.

기존에 있던 선수들의 활약과 함께 새로 팀에 합류한 그라지아노 펠레, 두산 타디치, 라이언 버틀랜드 등의 선수들이 팀에 완벽하게 녹아든 사우샘프턴의 ‘제2의 돌풍’을 지켜보는 것도 올 시즌 EPL의 또 다른 재미로 떠오르고 있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