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전] '결승행' 이광종, ''아직 한 경기가 남았다''
입력 : 2014.09.30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인천] 이두원 기자= 28년 만에 아시안게임 금메달을 노리고 있는 이광종호가 동남아시아의 '복병' 태국을 물리치고 대회 결승에 안착했다. 목표인 금메달이 한 걸음 더 가까워졌는데 이광종 감독은 태국전 승리에 기뻐하면서도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았다"면서 긴장의 끈을 놓지 않았다.

아시안게임 대표팀은 30일 오후 인천문학경기장에서 열린 2014 인천 아시안게임 축구 4강전에서 태국을 2-0으로 물리쳤다.

전반 41분 이종호의 헤딩골로 선제 득점에 성공한 한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장현수가 페널티킥으로 한 골을 더 더하면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경기 후 이광종 감독은 28년 만의 결승 진출에 대해 먼저 "기록은 깨지게 돼 있는 것이고 우리 선수들이 열심히 했다. 그러나 우리의 목표는 우승이다. 아직 한 경기가 더 남았다. 기분이 업 돼 있지만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잘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회 결승에 안착한 대표팀은 다음달 2일 이라크를 물리친 북한과 금메달을 놓고 맞대결을 펼친다.

공교롭게도 남북전이 펼쳐지게 됐다. 이에 대해 이광종 감독은 "북한의 경우 (이라크와) 연장전을 치렀으니 체력 소모가 있을 듯 하다. 아무래도 위에서부터 압박을 해야 될 것 같다"면서 "북한은 킥 앤 러시 스타일의 팀이다. 결승 상대가 이라크가 됐든 북한이 됐든 중요한 건 우승 목표를 달성하는 것"이라고 정치적인 의미보다는 승부에 중요성을 뒀다.

한편 종아리 부상에서 회복 중인 김신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조별리그 사우디아라비아전에서부상을 입은 김신욱은 당초 이번 태국에서 복귀할 것으로 보였지만 이광종 감독은 끝내 김신욱 카드를 꺼내들지 않았다.

이 감독은 "어려운 상황이면, 제공권이 있기 때문에 투입하려 했지만 2-0으로 앞서 있었기에 보호차원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김신욱을 투입하지 않은 이유를 밝혔다. 이어 북한과의 결승전 투입 여부에 대해서는 "아직 베스트로 들어갈 상황은 아니다. 몸상태가 100% 아니다. 그러나 상황이 안 좋아졌을 때는 투입할 수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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