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프리뷰] ‘경험+DNA’ 서울, 시드니 잡고 ‘새 역사’ 쓴다
입력 : 201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새로운 역사를 쓰기 위한 모든 것이 갖춰졌다. 경험과 ‘ACL DNA’를 보유하고 있는 FC서울이 호주 원정을 넘어 새로운 역사를 쓴다.

서울은 1일 오후 6시 30분 호주 시드니에 위치한 파라마타스타디움에서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웨스턴 시드니와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중요한 일전이다. 서울은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0-0 무승부를 거뒀기에 이날 경기에서 반드시 골을 엏어야 결승 진출을 바라볼 수 있다.

홈에서 0-0 무승부. 어찌 보면 서울이 불리해 보일수도 있다. 그러나 더 들여다 보면 서울이 꼭 불리한 것만은 아니다. 그동안 서울은 1차전에서 비기고 2차전에서 승부수를 던지는 것에 능했고, 실제로 결과를 만들어왔다. 또한, 홈에서 무실점 무승부를 기록했기에, 원정에서 한 골만 넣어도 매우 유리해지는 쪽은 서울이다.

서울의 자신감, 근원은 풍부한 경험
서울은 ACL로 개편된 2002년 이후 올해까지 4번의 대회(2009, 2011, 2013, 2014)에 참가해 43경기(18승 17무 8패)를 치렀다. 특히 지난해에는 결승전까지 진출하며 ‘ACL DNA’를 축적했고, 최용수 감독은 ‘AFC 올해의 감독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ACL에서 승률도 높다. 특히 최용수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이후 3번의 대회에서 총 30경기를 치르는 동안 65%(13승 13무 4패)라는 승률을 기록하며 FC서울의 ‘ACL DNA’를 강화시켜왔다.

선수들의 경험도 풍부하다. 현재 서울에서 ACL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가 11명이 있다. 그중 가장 많은 경기를 뛴 선수는 몰리나(34경기)고 그 뒤를 이어 고요한이 33경기, 고명진이 29경기 그리고 주장 김진규가 28경기를 뛰어 풍부한 경험을 자랑한다.

시드니에서 20경기 이상 출전한 선수는 다니엘 뮬러(21경기) 한 명뿐이고 마크 브릿지 15경기, 주장 섀넌 콜이 13경기를 뛰며 ACL 경험이 적다. 또한, 포포비치 감독 역시 올해 처음으로 ACL에 참가하며 서울과는 확연한 경험의 차이가 난다.

거침없는 상승세, K리그의 새로운 역사 쓴다
거침없는 상승세다. 최근 서울은 리그에서 9경기 연속 무패행진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뛰어 올랐고, 원정에서는 12경기 연속 무패행진(리그, ACL, FA컵 포함) 중이다. 서울은 이 기세를 시드니 원정까지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만약 서울이 분위기를 이어가 결승에 진출한다면 K리그의 새로운 역사를 쓰게 된다. 전무후무한 대기록이다. 바로 K리그 클럽의 ‘6년 연속 AFC챔스 결승 진출’이라는 대기록이다. 또한, 서울은 알 이티하드(사우디)에 이은 두 번째 2년 연속 결승 진출 기록을 쓰게 되며 K리그에서는 최초의 기록을 갖게 된다. 여기에 최용수 감독은 ACL 최초로 2년 연속 결승에 진출한 감독이 된다.

최초의 길을 걷고 있는 FC서울과 최용수 감독. 경험과 ‘ACL DNA’를 보유하고 있는 FC서울이 새로운 역사를 쓸 준비를 마쳤다.

사진=윤경식 인턴기자

오늘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