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L] 알 힐랄, 알 아인에 패하고도 ‘결승행’...이명주 골
입력 : 201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곽태휘의 알 힐랄이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결승에 진출했다. 알 아인의 이명주는 선제골을 터트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지만 1차전의 0-3 대패를 극복하지 못했다.

알 힐랄은 1일 오전 0시 15분(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 알 아인에 위치한 하자빈자예드 경기장에서 열린 2014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알 아인과의 준결승 2차전에서 1-2로 패배했지만, 합계스코어 4-2(1차전 3-0 승)로 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이날 관심을 모았던 곽태휘(알 힐랄)와 이명주(알 아인)는 풀타임 활약하며 치열한 맞대결을 펼쳤다. 결과적으로는 이명주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기쁨을 맛봤지만, 결승 진출의 티켓은 곽태휘가 가져가며 최후의 승자가 됐다.

선제골은 이른 시간에 나왔다. 주인공은 이명주였다. 전반 10분 문전 쇄도하던 이명주가 날카로운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갈랐다. 이후 알 아인은 최전방 공격수 기안을 중심으로 날카로운 공격을 펼쳤지만 추가골을 기록하지는 못했다.

찬스를 놓치던 알 아인이 결국 동점을 허용했다. 후반 21분 나세르 알 샤므라니가 동점골을 터트리며 사실상 결승 진출을 예약했다. 알 아인은 악재까지 겹쳤다. 후반 25분 에이스인 기안이 거친 반칙으로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놓이게 됐다.

그러나 알 아인은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3분 지레스 켐보 에코코가 승부를 뒤집는 골을 터트리며 알 힐랄을 추격했다. 하지만 이후 추가골은 나오지 않았고 결국 알 아인이 2-1로 승리했지만 결승 티켓은 알 힐랄이 가져갔다.

한편, 이날 경기의 MOM(최우수 선수)은 선제골을 터트린 이명주에게 돌아갔다.

사진=AFC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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