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펩의 ‘변화무쌍’ 전술, 핵심은 ‘알론소’
입력 : 2014.10.01기사보내기 :  트위터  페이스북
[스포탈코리아] 정지훈 기자= 정해진 포메이션은 없었다. 그야말로 자유자재였다. 바이에른 뮌헨 펩 과르디올라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술적 핵심은 ‘패스마스터’ 사비 알론소였다.

바이에른 뮌헨은 1일 오전 1시(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아레나 킴키에서 열린 2014/2015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CSKA 모스크바와 E조 2차전에서 뮬러가 페널티킥으로 결승골을 터트리며 1-0으로 승리했다.

예측이 불가능했다. 이날 과르디올라 감독은 정해진 포메이션이 아닌 상황에 따라 포메이션을 다양하게 변화시켰다. 때로는 4백이었고, 때로는 3백으로 변화시켜 상대의 공격을 막아냄과 동시에 빠른 역습과 세밀한 패스플레이로 공격을 전개했다.

물론 완벽하지는 않았다. 공격에서는 결정력이 부족했고, 수비에서도 모스크바의 빠른 역습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알론소 만큼은 팀의 중심을 지키며 안정적인 모습을 보였고, 팀 동료들이 자유스럽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

전술의 핵심은 알론소였다. 이날 람, 알라바, 괴체, 로번, 뮬러, 베르나트 등 대부분의 뮌헨 선수들은 활발한 스위치플레이를 펼치며 자유롭게 움직였지만, 알론소 만큼은 중원에 머물며 중심을 지켰다.

중원에 위치한 알론소는 수비를 보호하는 역할과 동시에 경기를 조율했고, 중원에서 선수들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도록 중심을 잡아줬다. 또한, 정확한 패스플레이로 공격의 시발점 역할을 하면서 ‘패스마스터’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33세의 베테랑이지만 여전한 클래스를 보이고 있는 알론소. 과르디올라 감독의 변화무쌍한 전술이 가능한 것은 알론소가 존재했기 때문이다.

사진=©BPI/스포탈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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